[안태봉의 여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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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 부산사투리보존협회장 |
그리고 자신의 영달이나 가족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이행돼야 할 자세가 바로 효요 효행이다.
며칠 전 詩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에서 개최한 `시마당 제174회 詩낭송회`에서 효지도사로 활동하는 반야지 이윤경 선생이 낭송한 시가 있다.
효의 생활화
중국 고사 풍수지탄(風樹之嘆)/회자되어 오는 날/나 역시 부모님이 계시지 않으니/참으로 한스럽고/오늘 다시금 보고파진다
수박 참외를 먹을 때나/아이가 장성하여/큰일을 이뤘을 때/더 생각나는 데/어디 자랑할 곳이 없다
효는 살았을 적도 중요하지만/사후에도 멈추지 않고/이를 생활화 하면/만복을 받는다고 배웠다/나는 이 복을 만나기 위해/나름 열심히 노력한다
세상 사람들이 그대도 어른이 되고/효를 다시 보게 된다
상재한 시는 단출하면서도 솔직하고 담백하며 심금을 울려주고, 효의 생활화 속에서 삶의 여유와 기쁨 또한 배어있다.
효는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니고 저절로 부모님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 배우게 되는 말하자면 내림의 가풍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효자지사친야(孝子之事親也)는 거즉치기경(居則致其敬)하고 양즉치기락(養則致其樂)하고 병즉치기우(病則致其夏)하고 상즉치기애(喪則致其哀)하고 제즉치기엄(祭則致其嚴)이니라.
효자의 어버이 섬김은 기거하심에는 공경을 다하고 편찮으실 때 염려를 다하고 봉양함엔 즐거움을 다하고 제사지냄에는 엄숙을 다한다.
이 문장은 공자의 말씀이다. 효는 인간의 삶 속에서 영원히 이어진다.
그렇기에 본인이 가부장이나 지금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면 최선을 다해 부모님을 섬기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아닌가.
네 번째 `효를 행해야 되는 이유`를 연재하면서, 나 자신이 부모님에게 불효한 것들이 하나 둘 떠오르니 어쩌란 말인가.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다. 사전(死前)이든 사후(死後)이든 간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아무리 전자시대라 해도 부모 없이 태어난 자식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우리는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