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산업혁신파크’ 대전환 첫걸음
시는 지난해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을 맞아 미래 50년 비전을 수립·발표했다. 비전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청년이 찾아오는 ‘창원 산업혁신파크’를 제시하고 ‘혁신, 친환경, 학습, 활력’ 등 4가지 핵심 가치를 담은 전략과 정책 방향을 마련해 추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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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기념식 |
우선,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일류 제조 혁신 생태계 조성 기반을 다졌다. 시는 기존 국가산단과 미래 50년 쌍두마차가 될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후보지의 후속 절차를 본격화했다. 창원국가산단 일원 59만 1,145㎡는 수소 기반 미래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이와 함께 ‘지역 디지털혁신거점 조성 사업’ 등 디지털 전환, 자율 제조(AI),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관련한 5개의 대형 사업을 유치하고 국비 750억원을 확보했다.
둘째,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탄소중립 선도 산단 전환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경남도 내 최초로 ‘기후대응기금’을 설치했으며 중소기업 20곳을 대상으로 탄소감축을 위한 고효율 에너지 이용 방안 제시와 시설 개선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맞춤형 에너지 컨설팅 및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적인 산업구조로의 재편과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의 신뢰 축적을 시작했다.
셋째, 근로자들의 역량 제고와 지식의 공유·확산을 위한 상시학습 플랫폼 구축도 추진했다. 시는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에 지정돼 관내 5개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대학의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한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기업 견학, 전문가 초청 강의 등 현장의 이해증진과 기술 습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국립창원대학교의 ▲첨단과학기술 단과대학 설립 ▲연구 중심 특성화 과학원 설립 ▲무경계 교육·연구 분야 실행계획의 이행 지원에 나섰다.
마지막으로 워라밸 공간 제공과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여가·관광 콘텐츠 확충을 위한 기반 닦기도 시작했다. 시는 지난해 창원대로변 준공업지역의 대대적인 재정비안을 발표했다. 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부지에 초고층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준공업지역을 업무·주거·생활이 융·복합된 미래혁신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토대를 다졌다.
대한민국 첫 문화 선도산단 선정
창원국가산단은 지난 3월 정부의 2025년 문화선도산단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번 선정을 통해 창원국가산단을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혁신 공간으로 변모시켜 나간다. 특히, 청년 근로자들이 산업단지에서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선도산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최근에는 관련 사업비가 확대되며 창원국가산단 대전환의 한 축이 되고 있다. 사업은 애초 9개 사업에 총사업비 428억원 규모로 문화 행사와 문화·편의 공간을 조성하는 '일상체험형'으로 분류됐으나, 최근 정부 추경예산을 통해 322억원 규모의 랜드마크 조성사업이 포함된 ‘테마공간형’으로 확대되면서 총 10개 사업 750억원(국비 456억 7,000만 원) 규모가 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1989년 준공된 제2아파트형 공장의 ‘공장동’을 리모델링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지식산업 분야 창업공간 및 스마트 오피스로 재탄생시키고, ‘복지동’은 청년문화센터로 재구성해 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한다.
또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인 봉암교 확장사업을 추진한다. 산단 내 오래된 보행로인 남천길을 정비하고, 자연친화 광장을 조성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한다. ‘구석구석 문화배달’ 프로그램을 운영으로 점심 콘서트,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산업단지 전역에 제공해 근로자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이번 사업비 추가로 2028년까지 가상현실(VR)·확장현실(XR)·메타버스를 활용해 주력 생산품인 기계·방산제품을 체험하는 공간, 팝업스토어, 체험프로그램 운영 설비를 갖춘 미래형 복합 문화공간을 창원국가산단에 조성한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창원국가산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산단을 문화·편의시설 조성 및 경관개선을 위한 ‘삶터’,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지원 시설 확충을 목표로 하는 ‘일터’, 그리고 산업단지를 문화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즐김터’로 재편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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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조감도 |
산단 미래 50년 비전 실현 박차
현재 창원시는 만만찮은 대내외 여건과 마주했다. 대외적으론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제질서의 급격한 변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정국 불안과 내수 침체 장기화 우려 등 국내 환경 역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지속가능한 산단을 위해 시는 미래 50년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공간적 측면에서 핵심 대형 사업인 신규 국가산단, 그리고 새로운 도시첨단산단인 디지털 자유무역지역의 신속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전력을 다한다. 또한,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 개편에 이어, 올해는 업무지구 공간구조 재편도 추진한다.
공간을 채울 핵심 콘텐츠들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최첨단 공동 연구시설인 중성자 복합빔 조사시설의 예타를 신청하고, 창원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전담지원센터와 드론 제조 국산화 특화단지 조성도 본격화해 미래형 제조업으로의 혁신을 견인한다.
아울러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해 경남도와 함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유치해,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선도할 청년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지난해 글로컬대학 본지정 문턱까지 갔던 경남대학교의 실행계획을 분석·보완해 올해엔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한다.
한편 창원시는 창원국가산단 산업혁신파크 대전환과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등 산단의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사업들을 핵심 현안 과제에 포함해 오는 6월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각 정당별 후보자의 지역 공약화를 건의하고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 반영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