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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환 칼럼]
체육도 메세나 시대…창원시체육회가 보여준 바람직한 지역 체육 모델

[이지환 칼럼]
체육도 메세나 시대…창원시체육회가 보여준 바람직한 지역 체육 모델

창원일보 | 입력 : 2025/07/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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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체육회 前 사무처장ㆍ보건행정학 박사
최근 창원시체육회가 주최한 `회원종목단체-후원기업 초청회`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 체육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이 초청회에는 창원시의 15개 회원종목단체와 창원당당한방병원, 고려철강, 신성델타테크, 경한코리아, 웰템 등 지역을 대표하는 13개 기업이 참석해 후원 협약의 방향성과 비전을 논의했다.



이번 초청회의 핵심은 체육 단체와 지역 기업 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재정적 기반을 보완하고, 시민 건강과 스포츠 활성화라는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다.



박성호 창원시체육회장은 "창원시 산하 모든 종목단체가 지역 기업과 1:1 매칭돼 후원받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향후 확대 계획도 밝혔다. 이는 단발성 후원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창원시체육회의 이 같은 시도는 다른 지자체 체육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로 강원 정선군체육회는 지역 기업과 `1사1스포츠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각 종목별로 기업 후원을 연계해 선수 육성과 대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충청북도체육회 역시 지역 의료기관, 교육기관, 유통기업, 관광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체육회 소속 종목단체 및 체육인들에게 실질적인 후원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지역 체육 발전이 공공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지역사회 구성원 전체의 참여와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지역 기업이 체육을 단순한 후원이 아닌 `투자`로 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기업 이미지 제고 및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향후 도 차원에서는 `체육 메세나 매칭 펀드` 같은 제도 도입도 검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지역 체육종목단체에 1,000만원을 후원하면 도 메세나협회나 지방정부에서 동일 금액을 매칭 지원하는 구조다. 이 제도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체육단체는 안정적인 재정 기반 속에 장기적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제 체육도 문화예술처럼 `메세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창원시체육회의 이번 초청회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지역 체육과 기업의 상생, 건강한 시민사회 구축이라는 다중적 의미를 실현한 선도적 사례다. 이를 바탕으로 각 시도 및 시군구 체육회도 지역기업과의 협력 구조를 제도화해나가야 할 것이다.



지역 체육의 발전은 곧 지역민의 건강, 자긍심, 지역경제와 직결된다. 체육은 소모적 비용이 아닌, 사회적 자본에 대한 `선제적 투자`다. 창원시체육회의 선도적 모델을 타 지역이 벤치마킹한다면, 대한민국 스포츠 생태계는 보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구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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