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향현록 등 경남도 문화유산 지정ㆍ등록고려시대 이래로 진주 출신 104명 행적 수록된 진양향현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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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국ㆍ광주노씨 부부 만제록. |
경남도는 7월 31일 `진양향현록`, `안성국ㆍ광주노씨 부부 만제록`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윤현진 유품`을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각각 지정(등록)하고 `산청 정취암 치성광여래회도`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진양향현록은 고려 이래로 진주 출신 인물들의 행적을 시대순으로 정리해 놓은 필사본으로 서계(西溪) 박태무(朴泰茂, 1677∼1756)가 1752년에 편찬한 자료로 추정된다.
박태무는 진주 내동에 세거하던 태안박씨로 1623년 인조반정 이후 남명학파의 정치적 몰락이 격심하던 시기에 남명학파의 명맥을 계승한 인물이다.
진양향현록은 `진양향현록(晉陽鄕賢錄)`과 `유주록(遺珠錄)`의 합집으로 구성돼 있다. 수록된 인물로는 진양향현록에 95명, 유주록에 9명이 기술돼 있으며 고려 전기의 문신인 하공진(河拱辰)을 시작으로 조선 영조 때 함경도 병마절도사를 지낸 한범석(韓範錫)에 이르기까지 총 104명의 행적이 담겨 있다.
진주 출신 인물들을 총망라한 자료로 지역사적 가치와 함께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유일본이면서 완질본이라는 점에서 학술 가치를 지닌다.
안성국ㆍ광주노씨 부부 만제록(輓祭錄)은 안성국(安聖ㆍ, 1702~1746)과 그의 부인 광주노씨가 동년동월에 사망하자 그들을 애도하기 위해 지은 만시(輓詩)와 제문(祭文)을 제책해 만든 책이다.
창원 퇴촌동 순흥안씨 집안의 문서로 18세기 전반기 퇴촌동 순흥안씨 집안의 교류 양상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이미 지정된 경남도 유형문화유산 `창원 순흥안씨 고문서 및 성책류 일괄`에 추가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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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가 윤현진 일본 유학시절 사진. |
| 윤현진 친필 어머니 전상서(1920년 상해에서 고국에 계신 어머님께 보낸 편지글). |
윤현진(尹顯振, 1892~1921) 유품은 유족이 소장하고 있다가 2016년 양산시립박물관에 기증한 자료로 독립운동가인 윤현진의 친필편지 3점, 도장 1점, 일본 유학 시절의 사진 3점 등 총 5건 14점이 등록됐다.
특히 친필편지는 윤현진 선생이 상해로 망명 후 1920년 음력 12월 15일 고국에 계신 어머님께 보낸 편지로 현재까지 알려진 선생의 유일한 친필 문서로서 등록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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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정취암 치성광여래회도. |
지정예고한 산청 정취암 치성광여래회도는 1891년 4월 산청 심적사 응진암에서 조성해 정취암으로 이운 봉안한 불화이다.
이 그림을 그린 수화승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까지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한 연호당 봉의(蓮湖堂 奉ㆍ)이고, 해인사 괘불도를 그린 서암당 전기(瑞庵堂 典琪) 등이 참여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경상도 지역에서 제작된 전신교의좌상(全身交椅坐像)이 채택된 치성광여래도의 시발점이 된 불화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
이진희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지정(등록)유산은 지역사적ㆍ학술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들로 체계적인 문화유산 보존ㆍ관리를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한 산청 정취암 치성광여래회도에 대해 30일간의 각계의 의견을 수렴ㆍ검토한 후 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