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오랜 기간 지역 현안으로 남아 있던 화력발전소 주변 교통문제를 해결하며, 시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천포화력발전소와 산업단지 진ㆍ출입 대형차량으로 인한 도심 혼잡과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사업이 마침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로 개설을 넘어 민ㆍ관 협력과 주민 참여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도시 기능을 회복한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도시 기반시설 확충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형차량 도심 통과 해소…시민 안전 최우선
삼천포화력발전소 및 인근 산업단지로 출입하는 대형 화물차량은 그동안 도심을 관통하며 교통체증은 물론 소음ㆍ분진 등 생활 불편을 야기해 왔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좌룡동~향촌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4.3㎞, 폭 18m 규모의 우회도로를 계획하고,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적극 활용해 사업을 추진했다. 우회도로 개설로 대형차량의 도심 통과가 줄어들면서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주거지역의 소음과 분진 감소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이 기대되고 있다.
◆2018년부터 8년간의 끈질긴 추진, 드디어 결실
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2018년 추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사천시, 고성그린파워(주)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보상 협의, 수용 재결, 설계 변경, 주민설명회 등 수많은 행정 절차와 조정 과정을 거쳐 2023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아스콘 포장까지 대부분의 공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총사업비는 약 616억원으로, 공사비와 보상비가 투입됐으며, 특히 민간사업자인 고성그린파워와의 협약을 통해 공사비와 보상비를 분담하는 민ㆍ관 상생 모델을 구축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시민 체감도ㆍ효과성ㆍ독창성 갖춘 우수 사례
이번 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체감도를 보이고 있다. 대형 화물차량의 도심 통과가 줄어들면서 상습 정체 구간이 해소되고, 보행 환경이 개선돼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소음과 분진 문제 역시 완화되면서 주거지역의 생활 불편이 줄어들고, 시민들의 불안과 불만 해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효과성 측면에서도 이번 사업은 도시 교통체계 전반의 흐름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회도로 개설로 차량 통행이 분산되면서 기존 시도 1호선의 병목 현상이 완화되고, 도심 교통 기능이 회복되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는 단순한 도로 확충을 넘어 물류 이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함께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화력발전소와 관련된 각종 민원을 일회성 대응이 아닌 구조적 해법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독창성이 돋보인다.
시는 민간사업자인 고성그린파워와의 협약을 통해 공사비와 보상비를 분담하는 민ㆍ관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설계 변경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갈등을 조정해 왔다. 행정과 시민, 민간이 함께 참여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 이번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생활 현안 해결형 협력 행정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주민 참여ㆍ협력으로 완성한 `상생 행정`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설명회, 협의회, 간담회 등을 수차례 개최하며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교량 재검토, 교차로 형식 변경, 배수로 설치 등 세부 설계 변경 역시 주민 요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특히 발전소 우회도로 건설을 촉구해 온 시민 결의대회와 집회 이후에도 지속적인 대화와 조율을 이어가며, 행정과 시민이 함께 해법을 만들어낸 점은 협력 행정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2026년 1월 개통… 생활도시 사천의 새로운 길
시는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10일 개통식과 걷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통 이후에는 시설물 인수인계를 거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은 시민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추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ㆍ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도시 사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 박동식 사천시장 |
<박동식 사천시장 인터뷰 (Q & A)>
Q : 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하게 된 가장 큰 배경은 무엇입니까?
A : 삼천포화력발전소와 산업단지로 출입하는 대형 화물차량이 도심을 통과하면서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 소음과 분진 등 생활 불편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컸습니다. 이번 우회도로 개설은 이러한 시민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도시 사천을 만들기 위한 불가피하면서도 중요한 선택이었습니다.
Q : 이번 사업이 시민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A : 가장 큰 변화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안전`과 `편안함`입니다. 대형차량의 도심 통과가 줄어들면서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보행 환경이 훨씬 안전해질 것입니다. 소음과 분진도 감소해 주거환경이 한층 쾌적해지고, 그동안 불안과 불편을 감내해 오셨던 시민들의 삶의 질이 눈에 띄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 장기간 추진된 사업인 만큼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A : 맞습니다. 보상 문제, 수용 재결, 설계 변경, 주민 의견 수렴 등 어느 하나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의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그 과정이 있었기에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다고 봅니다.
Q : 민간기업과의 협력이 이번 사업의 특징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 이번 우회도로 개설은 사천시와 고성그린파워가 역할을 분담해 추진한 민ㆍ관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민간은 공사비, 시는 보상비와 행정 지원을 맡아 공동의 책임 아래 사업을 완수해 나갔습니다. 이는 발전소 관련 민원을 행정 혼자 떠안는 방식이 아니라, 원인 제공자와 지자체가 함께 해결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Q : 지역경제 측면에서는 어떤 효과를 기대하십니까?
A : 우회도로 개설로 물류 이동이 원활해지고, 지역 접근성이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교통 체계가 안정되면 기업 활동과 산업단지 운영 효율이 높아지고, 이는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도시 기능 회복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Q : 이번 사업이 사천시 행정에 주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 이번 우회도로 개설은 단순한 도로 건설이 아니라 시민 참여와 협력을 통해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한 행정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주민 의견을 존중하고, 민간과 협력하며, 장기간의 갈등을 대화로 풀어낸 과정 자체가 사천시 행정의 방향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시민 중심 행정`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Q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시고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우회도로 개설은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사천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두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신뢰받는 행정을 통해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구경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