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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현 칼럼]
삶은 선택이다

[엄용현 칼럼]
삶은 선택이다

창원일보 | 입력 : 2026/07/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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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 분성중학교장 / 이학박사    

살아간다는 것은 선택이다. 선택(選擇)은 여럿 가운데서 골라 뽑는 것을 말한다. "선택의 정의는 철학과 신학에서 학설의 근원이 되는 체계를 전제로 서로 다른 사상 학설들을 선택하는 수법이다"고 했다. 사람이나 모든 동ㆍ식물들도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동ㆍ식물도 각자에게 맞는 입지조건을 고려해서 선택하지만 선택하는 방법이 다양하다. 필자도 지금까지 살아온 것과 앞으로 살아갈 일 모두가 선택의 연속이며, 선택을 잘했던 못했던 현재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선택과 노력의 결과이다. 

 

선택은 생각에서 선택하며 행동으로 옮긴다. 어떤 일이든 알고 있는 것만큼 보인다고 했다. 아는 것이 적어면 사랑하는 것도 적다. 삶을 알아야 사랑하고 즐길 수 있다. 선택의 방법은 나의 색깔을 찾는 방법으로 나의심장을 뛰게 하는 일을 찾는 일이다. 그러면 의미 있는 일의가치를 선택해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선택은 자기 무게에서 자기 색깔을 낼 때 선택의 가치가 높다. 아무리 좋은 TV라고 할지라도 유선가입이나 안테나를 달지 않으면 볼 수가 없다. 삶은 즐기기 위한 것도 아니며, 성공을 위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대자연의 법칙에 따라 지혜롭고 즐겁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다보면 성공의 길이 열리게 된다. 

 

남미축구는 즐기기 위한 축구라면, 한국축구는 승부에 집착한 축구라고 할 수 있다. 언론이 그렇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번 월드컵 축구를 보면서 운은 있다고 본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멕시코는 운이 좋았다. 내가 양산중학교에 교장으로 근무할 때 학교교기인 축구부에게 영웅의 자리는 자신이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운이다. 연습은 시합같이, 시합은 연습같이 열심히 노력해야 운이 따라온다.

 

선택의 삶은 즐기면서 살아가는 만족도가 행복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선택해야 하지만 집안 살림을 위한 경제 논리와 경영자의 경제 논리와는 차이가 있다. 경영자는 소비를 부추기 위해서 물건을 묶음으로 판다.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미리 싸라는 유통업체의 경영논리인데 그 논리에 소비자들은 필요 이상으로 싼다. 그러나 삶은 선택이다. 현대의 삶이 분주하고 항상 시간이 없는 것은 다름 아닌 선택 때문이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자동차 차선을 바꿀 때도 갑자기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사람의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삶의 변화도 노력에 따라서 서서히 바뀐다. 지금 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면 최선 쪽으로 선택이 바뀌어 밝은 삶을 살 수 있다.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미래보다 현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계단을 한 칸, 한 칸 오르는 것처럼 현재에 충실해야 다음계단을 쉽게 오를 수 있다. 계단을 한꺼번에 2계단 3계단을 오를 수 있다는 것은 각자 능력이지만 착실하게 올라가야 다음계단을 오를 수 있다는 것은 분주하게 살지 말자는 필자의 논리다. 

 

분주하게 살다보면 혼선만 만들뿐이다. 사람의 스타일에는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모든 일에 집중 하는 사람과 집중하지 않는 사람, TV에 나온 사람과 안 나온 사람, 책을 쓴 사람과 책을 안 쓴 사람, 댄스 잘 하는 사람과 댄스를 못 하는 사람, 돈만 있는 사람과 돈도 있는 사람, 인격만 있는 사람과 인격도 있는 사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대자연의법칙에 따라 물처럼 흘러가는 스타일이 좋다. 물은 항상 낮은 곳을 채우고 흐른다. 힘을 빼야 다른 힘이 들어올 공간이 생기듯이 고통이 있어야 소통이 된다. 

 

영국의 `CㆍS루이스`는 고통이 문제라는 책을 쓴 작가다. 고통에도 선택의 고통과 선택하지 않은 고통이 있다. 그러나 "루이스는 고통은 영원하지 않다"고 주장한 사람이다.

 

온 열정을 바치면 그 방식이 내 삶에 길이 된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선택에 따라서 다르다. 진정한 사랑과 소망은 죽음을 불사하는 노력 속에서 완성된다. 고통을 넘어 소통으로 선택한다면 누구나 덕(德)을 얻을 수 있다. 덕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자는 스스로 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상처를 입지 않기 위해서 상처를 방지 할 수 있는 장치는 마음의 쿠션과 몸의 쿠션이다. 삶은 선택이고, 선택은 자유다. 행복은 자유롭게 선택된 자기만의 노하우로 행복할 수 있다. 행복은 삶의 선택으로 성취감이 충만할 때 느끼는 감성이므로 각자의 선택은 그만큼 중요하다. 그래서 삶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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