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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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교 국장 / 제2사회부(함안주재) |
더위가 물러나고 올해 여름의 긴 끝자락이 발자취를 거둘 무렵, 함안 말이산고분군 함안박물관 광장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막을 올린다.
경남ㆍ북, 전북의 7개 가야고분군을 주제로 한 세계유산축전(이하 가야고분군축제)의 개막식이 그것이다.
◆국가유산청 개최…말이산고분서 스타트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이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이 있는 3개 도와 7개 시군에서 오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가야고분군축제를 동시 개최하는데 첫 스타트격인 개막식을 함안 말이산고분군에서 연다.
이날 개막식에는 7개 시군에서 시장 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인다.
세계문화유산 가야고분군은 경남 김해시ㆍ함안군ㆍ고성군ㆍ합천군ㆍ창녕군, 경북 고령군, 전북 남원시에 걸쳐 분포돼 있다. 말이산고분군에서의 개막식 무대는 전체 가야고분중에서 차지하는 말이산고분군의 위상을 한마디로 대변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600여년 전 아라가야 왕과 지배층들이 묻혔던 말이산고분군 자락이 함안박물관을 품고 있어 상징성 면에서도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엔 나홀로 나무 등 아름다운 포토뷰로 SNS에 입소문을 타면서 다양한 층들의 방문객들에 인기몰이를 하기도 한다.
국내 단일 고분군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함안인으로서는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만하다.
◆7개 지역 가야고분군 주제ㆍ다양한 콘텐츠 구현
재단법인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이하 관리재단)은 이 기간 동안 7개 지역 가야고분군을 주제로 다양하고도 뜻깊은 행사들을 마련한다.
행사장마다 각 고분군이 지닌 역사ㆍ문화적 가치를 다양한 콘텐츠로 구현해 보여준다. 스토리텔링 강연과 천체망원경 관측을 통해 가야 밤하늘을 만나는 `별보러 가야로` 야간 프로그램과 가야 시대 장인이 돼 고분을 직접 설계하고 축조하는 `나는 가야의 장인`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고고학자가 돼 가야 석곽묘를 직접 조사하고 유물을 발굴ㆍ기록ㆍ해석하는 `나는 대한민국의 고고학자` 프로그램 등을 각 고분군에서 진행한다. 세계유산축전 가야고분군 공식 홈페이지(https://worldheritage-gaya.kr)에서 사전 예약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8일 오후 7시 함안박물관 광장에서 마련되는 축전개막식은 `7개의 이야기, 하나의 문명`로 펼쳐진다.
◆고령군, 2003년부터 대가야축제 열어
세계유산축전이 열리기는 올해가 처음이지만 경북 고령군은 매년 3월 말과 4월 사이 고령대가야축제를 이미 열고있다. 고령군은 대가야의 도읍지로 대가야의 전통과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행사를 주최하여 운영하고 있다.
고령군의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23ㆍ2024 최우수 지역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3년부터 시작한 후로 최다 관람객을 집객시키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유네스코 2023년 9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확정
유네스코는 2023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대한민국 3개 도ㆍ7개 시군에 걸쳐 산재한 대성동고분군(김해시), 말이산고분군(함안군), 송학동고분군(고성군), 옥전고분군(합천군), 교동ㆍ송현동고분군(창녕군), 지산동고분군(고령군), 유곡리ㆍ두락리고분군(남원시)을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