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사업 추진지역민 협업…수변부 생태계교란 식물 퇴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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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의 토종 생물 서식지를 잠식하고 있는 생태계교란 식물 및 어류 퇴치를 위해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교란 식물 퇴치는 합천군 덕곡면에서 부산시 사하구까지 이어지는 낙동강 중ㆍ하류의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대규모 군락지를 대상으로 하며 9월 중순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퇴치 작업은 인근 마을과의 관리 협약을 통해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낫, 예초기 등 장비를 활용해 교란 식물의 줄기를 제거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낙동강청에서는 퇴치 작업에 참여한 마을 주민에게 퇴치 수당을 지급한다.
가시박은 북아메라카 원산의 박과 일년생 덩굴식물로 1980년대 후반에 오이 등 덩굴성 채소의 재배를 위한 대목(臺木)*으로 사용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이 생태계로 유입ㆍ확산된 것으로 빠른 생장 속도와 번식력으로 자연 생태계를 잠식해 토종 식물을 고사시키고 논ㆍ밭에 침투해 광합성을 방해해 농작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떨어뜨리는 등 농가 피해도 발생시킨다.
*식물을 접붙이기 할 때 그 바탕이 되는 나무
단풍잎돼지풀은 북아메리카 원산의 국화과 일년생 식물로 잎은 세갈래 혹은 다섯갈래 손바닥 모양이고 줄기는 3m이상 자라며 서식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밭, 길가, 하천변 등 다양한 환경에서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타감작용 성분을 분비해 인근 논ㆍ밭의 농작물이나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하게 한다.
또한 이 식물들은 털이나 가시, 꽃가루 등으로 사람에게 상처나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심할 경우 비염과 천식을 유발하는 등 사람에게도 피해를 입힌다.
낙동강청에서 2016년부터 매년 낙동강 수변부의 교란 식물 퇴치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떨어진 씨앗이나 매토종자에서 재발아 되거나 동물 또는 물 흐름에 의해 종자가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ㆍ확산되기도 해 꾸준한 제거와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낙동강청은 토종 어류 보호를 위해 낙동강 수계에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배스, 블루길 등 교란 어류도 지역 어민들의 협조를 통해 그물로 포획ㆍ퇴치하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형섭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교란 식물 퇴치 관련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자 2일 오전 부산시 강서구 대저1동의 퇴치 현장을 방문해 교란 식물 분포 현황 및 작업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폭염 및 안전사고 대비 실태, 퇴치 작업 미비점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형섭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현지 사정에 밝은 지역민을 활용함으로써 퇴치 효율이 증대되고 주민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협업해 자연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