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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가 일본에서 총 20권중 1ㆍ2권권을 우선출간, 지난 21일 통영시 산양읍 박경리 묘소에서 헌정식을 가졌다. 이날 박경리선생 묘소를 찾은 일본 토지문학단 일행의 헌정식 모습. |
박경리선생 대화소설 `토지`가 일본어로 출간됐다.
한국 현대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박경리(1926-2008)의 대하소설 토지가 일본에서 총 20권중 1ㆍ2권을 우선출간(번역 요시카와 나기ㆍ시미즈 치사코), 지난 21일 통영시 산양읍 박경리 묘소에서 헌정식을 가졌다.
일본 토지문학단 30여명은 이날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통영을 방문 박경리 기념관을 관람한 후 선생의 묘소에 들러 일본어 판 헌정식을 올리고 오후에는 거북선호텔에서 김영주 토지문학재단 이사장, 김동진 시장, 도종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또 `토지`를 번역한 시미즈 치사코와 감수와 제작비용 일부를 댄 김정출 미노리 병원 원장, 일본 호세대학교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가와무라 미나토가 함께했다.
20권에 이르는 방대한 소설을 일본어로 번역해 일본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힘든 일을 하는 주인공은 도쿄(東京)에서 한국 관련 서적 전문 출판사인 `쿠온`을 운영하는 김승복(47) 대표다.
김 대표는 우선 20권 가운데 1, 2권을 11월 일본 독자들에게 먼저 선 보인데 이어 2020년까지 나머지 18권도 일본어로 발간한다는 목표다.
그는 쿠온과 함께 도쿄의 고서점들이 몰려있는 진보초(神保町)에서 북카페 `책거리`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그가 최근 가장 심혈을 기울여 온 것이 박경리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일본어판 발간이었다.
한편 일본 토지문학단은 전혁림미술관,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탑승, 강구안 문화마당 박경리와 문화예술의 길 걷기, 하동군 평사리 토지문학관, 국제시장 등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허덕용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58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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