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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채소인 부추에 대해서 알아본다.
보통 고추양념에 버무려 부추 김치로 또는 그냥 생것으로도 먹는 부추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 살이 풀로 봄에서 가을까지 3∼4회 잎이 돋아나며, 여름철에 잎 사이에서 푸른 줄기가 나와 그 끝에 흰색의 작은 꽃이 핀다.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서 자생하거나 재배되며 지역에 따라 정구지, 부채, 부초, 솔 이라고도 불리는데 한방에서는 구자라 해 그 열매를 보익 강장 약재로 쓴다.
부추는 약간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맛은 시고 맵고 떫다.
부추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식품이며 부추에 함유돼 있는 당질은 대부분 포도당과 과당의 단당류로 돼 있다.
부추는 마늘과 비슷한 강장(强壯) 효과가 있어 생것으로 먹으면 통증을 멎게 하고 독을 풀어주며, 익혀 먹으면 소화를 돕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한방에서는 부추를 기양초라고 해 양기를 일으키는 풀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신장뿐만 아니라 고환이나 부신 등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을 비롯해 비뇨생식기 계통 전반을 다스린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남성의 정력기능 개선에 좋을 뿐만 아니라 여성의 하복냉증이나 대하증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혈행을 좋게 해 몸을 덥게 해주는 보온효과가 있어 감기에도 효과가 있으며, 피를 맑게 하면서 어혈을 없애주는 능력이 탁월해 오래전에는 매를 맞아 피멍든 죄수들에게 생부추를 먹였다는 기록이 있다.
부추는 활성산소 해독 작용을 한다.
즉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이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 발생을 억제한다. 부추는 배가 항상 냉하고, 설사를 잘 하는 경우에 도움이 된다.
장복하면 정력이 증강되고 허리가 튼튼해지며 숙면을 취할 수 있고, 야간 빈뇨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
부추의 독특한 냄새를 생성하는 성분이 몸에 흡수되면 자율신경을 자극해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
부추는 쑥과 함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하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과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175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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