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남도당은 AI파동 이후 현재 살충제 계란로 인해 영남권 산란계 집산지인 양산지역을 비롯해 온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 인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모든 농가 계란 출하를 중단하고 17일까지 모든 산란계 사육농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살충제 등이 검출되지 않은 농장만 출하를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6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적합으로 판정된 241농가(공급물양25%)는 즉시 유통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갑작스런 살충제 계란로 인해 먹거리 공포에 떨었던 국민들, 생존과 직결된 영세 상인들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한 시름 놓았을 것이다"며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 아직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살충제 계란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움직일 틈도 없는 좁은 우리`에 닭을 빽빽하게 몰아넣고 키우는 공장식 밀집 사육 방식에 있다"며 "닭이 도저히 건강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병을 막기 위해 독성을 높여가며 살충제를 뿌리는 악순환의 고리가 마침내 `살충제 계란` 사태로 터져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의당 경남도당은 "정부의 이번 발표에서 빠진 영양 간식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육계에 대한 전수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동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사육되어야 우리의 먹거리도 안전하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서라도 동물들의 사육환경을 친환경 생태축산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며 "감금틀 사육의 단계적 금지, 축산물 사육환경 표시제의 전면 도입 및 집단사육동물 사육방식 전환 등 동물복지가 보장되는 시스템을 만들어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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