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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창녕군의 한 산란계 농장에 출하되지 못하고 보관돼 있는 계란. |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경남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관련기사 5ㆍ7ㆍ16면>
경남도는 17일 오전 11시 경남지역 산란계 농장인 창녕 2곳, 합천 1곳이 조사 결과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해당지자체는 유통중인 계란을 회수하거나 폐기를 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과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는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발표 직후, 각각 경남지역 내 144개 농장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여 창녕 2곳 농가, 합천 1곳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부적합 계란을 생산한 이들 농장에 대해서는 2주 간격으로 농약 잔류검사 등을 계속 시행하고 적합 판정이 나올 때까지 계란 반출은 금지한다.
이에 대해 창녕 2곳 농장은 `친환경축산물 인정농가`로 지정된 곳으로 해당 농장주들은 살충제 성분에 대해 경남도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경남도 축산과 관계자는 "97개 농가 적합, 3개소 부적합, 44개 농가는 검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도는 살충제 성분(비펜트린)이 검출된 3곳 농가의 계란을 즉시 폐기 조치하고 유통중인 물량을 회수토록 조치했다.
또 지난 15일 이후 계란 유통을 금지했지만, 혹시 가정 내 보관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계란 난각에 15벧엘, 15연암, 15온누리 표시가 있는 것은 폐기하고 섭취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한편 도는 이들 농가에 대해 향후 6개월간 위반 농가로 관리하고 2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할 예정이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른 행정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창녕군은 "친환경축산물 인정농가 산란계 농장 10곳중 이중 2곳에서 살충제가 검출이 됐다"며 "나머지 8곳은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15연암 농장은 기준치를 초과한 0.0253mg, 15벧엘 농장 계란에서는 기준치 이하인 0.0077mg이 검출됐다"며 " 18일 오후 3시 정밀 재검사를 통해 기준치 이하로 확인되면 유통시키거나 회수 또는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합천군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해당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을 전량 폐기처분 했다"고 말했다.
경남지역에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텐트린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도내 대형병원 환자식에도 계란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병원업계에 따르면 살충제 계란 파동이 일자 주요 병원들은 환자식단에서 계란 반찬을 제외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소재한 삼성창원병원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환자식단에서 계란 반찬을 빼고 대체 반찬으로 두부와 고기로 식단을 바꿨다"고 말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소재한 MH연세병원 관계자는 "지난 15일 저녁식사부터 계란을 식단에서 제외하고 부추전, 생선 등으로 식단을 바꿔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욱ㆍ여환수ㆍ박종극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7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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