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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부 전 창원 부시장이 지난 19일 오전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내년 6월 13일 치러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통영이 선거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5~6명이 자천 타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김종부(65) 전 창원 부시장이 통영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전통시장인 서호시장 인근에 행정사사무소를 개소하고 바닥 민심을 살펴왔다.
김 전 부시장은 19일 오전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8년간의 공직생활에서 쌓은 경험과 인맥을 활용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영시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제 고향 통영을 반듯하게 만들어 다음세대에 넘겨주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시기본계획을 획기적으로 재정, 4개 거점지구 육성 ▲조선과 해양레저, 해양생명 등 산업재편 ▲수산업을 미래식량 산업으로 육성 ▲맞춤형 섬 관광지로 관광산업 진흥 ▲문화ㆍ예술의 계승발전과 `만남의 광장`에 신문고 설치 ▲부정부패 근절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시정이 혼탁하고 어두우면 그 피해는 바로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통영시 전체의 피해로 돌아온다. 시정을 깨끗하고 정직하게 운영해 부정부패로부터 오염되지 않는 `청정 통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시장은 본인을 한산면사무소에서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2급까지 오른 `흙수저`출신임을 강조하며 "누구보다 서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할 수 있다"며 "잘사는 통영을 반드시 만들어 후대에 물려주겠다"고 다짐했다.
`현역 시절 통영시를 위해 어떤 일들을 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건설부 재직 당시 100만평 죽림만 매립을 제안해 1단계 30만평이 성사된 일과 87년 셀마태풍 당시 피해 복구에 100% 국비지원 역할, 경남최초 용남면 선촌노인요양병원 건립 등을 대표로 꼽았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남해안 광역관광 활성화 사업`에 한산섬 노선을 추가 건의하고 도남지역 폐조선소 부지 활용범위를 확대할 것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시장은 1952년 통영 출신으로 건설부장관 비서실장과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마산시 부시장, 통합 창원시 부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주변에서는 근면 성실한 태도로 업무에 전념하면서도 상대를 배려하며 자신을 낮출 줄 아는 공직사회에 귀감이 됐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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