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겨울이 찾아오면 어르신들은 특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특별히 집안에 연로하신 부모님이 계시다면 이 겨울 각별히 많은 관심과 배려를 쏟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겨울은 많은 어르신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계절이며 실제로 사망률도 매우 높기 때문이다.
평소 질환이 있던 어르신 뿐 아니라 건강해 보이던 어르신이 사소한 감기에서 시작해 위중한 상태로 악화되는 예를 종종 볼 수 있다. 어르신들은 젊을 때와 달리 체력이 떨어져 있고, 노화현상이 진행돼 있으며 여러 가지 질병이 동시에 있어 젊은 사람보다 유의해야할 사항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발생하기 쉽고 악화되기 쉬운 어르신병으로는 순환장애로 발생되는 중풍, 고혈압과 운동부족 및 무리한 활동 등으로 발생되는 골ㆍ관절질환이 많으며 피부 이상, 수면이상 및 소화기질환 등 매우 다양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몇 가지 병들과 이에 대한 예방법을 통해 올 겨울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지혜를 알아보자.
▲뇌졸중(중풍)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의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높아진다.
평소보다 운동량이 줄어 혈액 순환도 원활하지 않으므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위험이 높은데 실제로 어르신들의 뇌졸중이 겨울에 집중적으로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외출 시 보온에 주의하고 집안에서 웅크리고 지내는 것보다는 낮 시간에 산책과 체조를 매일 하는 게 좋고 따뜻한 목욕을 자주해 혈액순환을 돕도록 한다.
어르신의 뇌졸중이나 고혈압은 새벽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족들은 어르신이 이른 아침에 화장실에 갔다가 10분 이상 기척이 없으면 별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운동과 낙상(골ㆍ관절질환)
빙판 길에 넘어져 손목, 발목, 허리를 다치거나 관절을 삐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르신인 경우 뼈의 노화로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상이 자주 발생하며 한번 골절이 발생하면 젊은 사람처럼 금방 회복되지 않는다.
평소 체조나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해 근육을 단련하고 외출 시 잘 미끄러지지 않는 운동화를 신거나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도 골절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저체온증
나이가 들면 기온이 저하됐을 때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지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체중에 대한 근육의 비중이 줄어 젊을 때처럼 근육운동을 해도 열 생산이 잘 안되며 기초 대사량이 낮아지고 당뇨병, 심장병, 갑상선질환, 신경증상, 영양결핍 등의 질환으로 치료약을 복용하면서 체온이 떨어지는 수가 많다.
저체온증상은 초기에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다 시간이 지나면 저혈압, 의식혼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실내온도를 섭씨 20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옷을 따뜻하게 입어 체온조절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며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181805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