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호 밀양시장이 부임이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개최된 `밀양강오딧세이 문화공연`을 두고 100억여원의 경비가 지출돼 많은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
밀양시가 실시한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에 관련해 밀양시의회 허홍 의원실에서 확보한 자료를 기초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지출된 경비내용들을 정리해 보면 의문나는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과다 경비 지출뿐만 아니라 지난해 추석연휴때 지방자치제도의 예산승인 등 법규적 절차를 어겨가면서 두 번 공연에 4억 5,000만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을 지출한 것만 보아도 시가 오딧세이 공연에 목매는 이유를 많은 시민들도 의아해 하고 있다.
허홍 밀양시의원은 지난해 제1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2016년 멀티미디어쇼 상설공연을 위해 5억 2,000만원을 들여 강변에 설치한 스피커(방송용 스피커)는 잘못 구입해 2017년 아리랑대축제 공연에 한 번도 사용해 보지도 못하고 지하에서 잠을 자고 있는 현실"이라며 잘못된 시정에 따른 예산 낭비를 꼬집었다.
당시 허홍 의원은 "이에 대해 누구 한명도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이 없다며 의회를 무시하고 기만하는 모습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삼문동에 거주하고 있는 K 씨는 "재정자립도가 빈약한 밀양시가 밀양오딧세이 공연에 100억여원 예산을 투입할 정도로 밀양을 위해 충분한 생산성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다음 새로운 시장은 과다 지출되고 있는 이러한 공연들에 대해 전문가를 통해 재검토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지역 축제란 문화공간 확보, 볼거리 제공 등도 중요하지만 관내의 재능기부 단체와 화합도 중요함에도 타 지방출신을 문화특보로 임명한 점에 잘못된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밀양시민들은 행정 감사기관에서 난무하는 의혹을 풀어줘야 할 책임이 있는 만큼 철저한 실사 및 조사를 벌여 설명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김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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