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둔 21일 당권에 도전하는 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미 당 대표 출마를 결정한 일부 주자들은 선거사무실 준비에 발 빠르게 나섰고, 조만간 결심을 할 것으로 보이는 예비후보들도 많아 당권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오는 2020년 21대 총선의 공천권을 쥐는 당 대표 경쟁에 20명 가까운 후보군이 형성된 상황이지만, 전당대회 `룰`이 정해지고 친문(친문재인)진영 내 `교통정리`가 이뤄지면 후보군이 압축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일단 친문 주자들의 출격 여부와 교통정리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특히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 출신인 이해찬(7선) 의원의 당 대표 도전 여부가 관심거리다.
당 안팎에선 문재인 정부의 중반기를 당이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려면 이 의원이 당 대표로서 적임이라는 얘기와 대표보다는 당의 원로로 유의미한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뒤섞여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라디오에서 당 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해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이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는 말도 나온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출신인 4선의 김진표 의원과 `문심`(文心)을 내세워 6ㆍ13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서 승리하며 국회에 재입성한 최재성(4선) 의원, 친문 핵심으로 거론되는 전해철(재선) 의원도 후보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친문 그룹`으로 묶여 지지층이 겹치는 만큼 3명 모두 전대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변에서 당 대표 출마를 많이 권유해 전 의원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김진표 의원과도 전당대회 문제를 놓고 얘기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전 의원과 비전이나 지지층이 겹치는 만큼 후보 단일화 정리가 먼저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차지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마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http://www.changwonilbo.com/news/192114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