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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10/21  김광수 기자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안내표지판
"검은 봉투 속 얼굴 공개하라"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넛지디자인 안내판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주택가 곳곳에 나타난 검은 봉투 얼굴이 화제다.
　

팔룡동주민센터는 10월 초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지역 곳곳에 독특하고 재미있는 안내표지판<사진>을 설치했다.
　

검은 봉투 얼굴은 `공동체의 규범과 가치를 소홀히 하는 세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평소 오후 시간대면 팔룡동 주택가 이면도로의 모퉁이는 오전에 환경미화원들이 치우고 돌아서면 다시 쓰레기가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표지판 아래에는 오히려 쓰레기가 더 버려지는 웃지 못 할 현상도 벌어졌다.
　

팔룡동은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시도했다. 좀 더 친근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주민의 행동을 유도하려는 아이디어를 냈다.
　

`검은 봉투를 둘러쓴 얼굴` 모양의 안내판이 그것이다. 이 표지판이 설치되고 나서 쓰레기 무단투기가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주민센터는 설명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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