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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지난 시간은 수험생들의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시간은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수험생들의 자세와 그에 따른 증상들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자세
수험생들은 수면시간 외에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게 된다. 장시간의 좌식생활과 운동부족은 근골격계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데, 특히 잘못된 자세로 인해 허리와 어깨,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측만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 있을 때 가장 좋은 자세는 정수리가 두 어깨와 양 엉덩이, 두 발 사이의 가운데에 위치하도록 해야 한다. 앉은 자세에서는 허리를 턱은 가슴으로 약간 땅기고 허리는 의자에 바싹 붙이고, 다리는 꼬지 않고 무릎은 90도로 굽히며 발이 바닥에 닿아야 한다.
좋지 않는 자세로는 머리를 앞으로 쭉 빼는 자세 일명 `거북목 자세`라고 한다. 엉덩이를 의자 앞으로 빼서 앉는 자세, 다리를 꼬는 것, 머리와 등을 앞으로 잔뜩 구부린 자세이다. 이러한 자세는 척추와 주위 근육에 무리를 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할 것이다.
수험생들은 운동 부족 및 좋지 않은 자세로 인해 뒷목, 어깨,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같은 자세로 장시간 공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자주 자세를 바꿔 주며 공부 중 1시간에 한 번씩은 가볍게 체조나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다. 통증이 있을 때에는 통증부위에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약재중 모과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근육의 통증이 있을 때에는 모과차가 효과적이다.
◆소화불량
수험생의 경우 소화기관의 구조적 문제는 없이 기능적 이상으로 소화 장애가 나타나는데 보통 `신경성 소화불량`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제일 많다. 불규칙한 식사, 과식 및 폭식, 스트레스, 과도한 야식,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운동부족 등이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여성의 지나치게 꽉 끼는 옷을 입어도 소화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성격이 예민해 스트레스를 잘 받는 경우 소화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소화불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굶었다가 한꺼번에 많이 먹는 습관을 개선해 하루 3끼를 비슷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으며, 공복시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한다. 식사 중에는 급하게 먹지 말고 천천히 먹되,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운동이 부족하고, 장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수험생들은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되도록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기름기가 많은 음식, 지나치게 맵고 자극적인 음식, 밀가루나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늦게까지 깨어있다 보니 야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야식은 양은 조금만, 가볍게 먹어야 한다. 죽, 떡, 우유, 과일 등이 적당하다.
또한 식사 중 스트레스를 받아도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좋지 않은 일이 있더라도 식사 중에는 잠시 잊어버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에는 바로 앉아서 공부하거나 엎드려 자지 말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짧게 산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화를 도와줄 수 있는 차로는 생강차가 있다. 생강은 속을 따듯하게 해주면서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복통, 설사에 효과적이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199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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