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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유진 2015_forest of Shad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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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오픈스튜디오 행사 모습.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오는 23일 세라믹창작센터 하반기 입주작가 보고전 `포트럭 파티 Potluck Party`가 개최된다.
국내 유일 도자 레지던시인 클레이아크 세라믹창작센터에서 9명의 젊은 예술가들은 지난 9월에 입주해, 약 3개월간 성장을 위해 꾸준히 훈련해왔다.
이번 전시는 9명의 입주작가들이 입주기간 동안 심도 깊은 자기 성찰과 연구, 때로는 무모한 실험을 강행하면서 이룬 성과들을 대중들에게 발표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은 각자 구축해온 작품세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향후 예술 활동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 주제는 각 게스트들이 하나씩 요리를 가지고 와서 나눠먹는 식사나 파티를 의미하는 `포트럭(Potluck)`에서 차용한 것이다.
`흙`을 재료로 자신들만의 작품세계를 가지고 제작한 작품들을 한 공간에 잔칫상처럼 풀어놓았다.
작품들은 도시와 환경, 개인적인 이야기, 인간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갤러리 5의 하산 누만 수카글라 & 야니나 미로노바는 변화하는 도시에 대한 기억, 인간 관계에서 발생하는 긴장이라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서사를 통해 인간과 도시를 묘사한다.
신누리의 작업은 멸종위기 동물을 바라보며 느낀 위태로운 존재들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탄생했다.
안정과 불안이라는 이질적인 요소를 병치시켜 대립하는 현상의 공존을 전달한다. 리 다이롱은 신체의 한 부분을 바람 빠진 풍선과 같은 형태로 변형시켜, 병들어 가는 사람의 신체와 피부가 변하는 과정을 지켜본 개인적 경험을 공유한다.
예 이리의 재창조된 풍경과 작품은 자연과 세계에 대한 우리들의 아름다운 환상은 결국 객관적인 현실에 의해 반박될 수 밖에 없음을 일깨워준다.
갤러리 6의 보미 김은 다양한 문화에 존재하는 미신적인 전통에서 작품의 의미를 찾는다.
점토를 조합해 인체에 비유하거나 인체와 동일시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양첸은 강렬하게 연출한 초현실적인 공간을 전시장에 만들어 관객이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지각하는 시공간의 개념을 중지시킨다.
김하경은 우주와 자아의 관계를 표현한다. 그리고 그 관계의 연결고리를 통해 영원한 존재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황유진은 인간의 아름다운 삶을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자연에 빗대어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전시는 오는 12월 25일까지 개최되며, 전시 개최와 더불어 11월 23일과 24일 양일 간 평소에는 일반인 출입금지인 세라믹창작센터를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 행사를 개최한다.
가을 예술 산책을 테마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김해어르신 오카리나 공연, 촉감놀이, 도자동물 만들어보기, 에코백 만들기, 크리스마스 솔방울 트리 만들기 등 모두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작가의 작품과 소장품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는 아트마켓 프로그램도 준비될 예정이다.
/차환식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99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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