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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군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5박 6일 동안 베트남 하노이와 필리핀 마닐라 농ㆍ특산물 해외시장개척 활동에 나서 큰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 이온몰(AEON)에서 열린 `거창韓사과` 판매촉진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거창군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5박 6일 동안 베트남 하노이와 필리핀 마닐라 농ㆍ특산물 해외시장개척 활동에 나서, 거창사과 200톤 수출 MOU체결, 베트남 현지 사과 판매촉진행사, 필리핀 수출 상담회 개최, 하노이시 롱비엔 구청 우호교류 MOU 체결, 영남권 사과 필리핀 첫 수출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21일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취임 전부터 경북 안동시 사과 유통시설을 둘러본 후 "우리 농산물의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유통체계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며 다양한 대책마련에 노력해오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농가소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선농산물 수출확대`다.
이에 구 군수는 "농ㆍ특산물 소비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필리핀을 동남아시아 수출시장 개척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지속적인 우호교류로 신뢰를 높여, 거창군 농ㆍ특산물의 해외수출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것"이라고 이번 해외시장 개척의 의미를 밝힌 바 있다.
구 군수를 단장으로 농협 최병철 군지부장, 북부 신화범 조합장, 거창산양산삼협회, 거창군 포도회 등 14명의 해외시장 개척단은 지난 12일 NH농협 하노이지점을 방문해 거창군 베트남 사업전개시 협력 및 지원을 요청했으며, 13일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와 수출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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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인모 거창군수 일행이 지난 13일 롱비엔구청에서 반갑게 맞아 준 두만하이 당서기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우호교류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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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군과 하노이 롱비엔구는 지난 14일 베트남 상공회의소 및 하노이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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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군 홍보단은 지난 15~17일 필리핀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필리핀으로 떠났다. 사진은 필리핀 ASSI마트와 수출관련 간담회를 가진 관계자들이 마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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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17일 필리핀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필리핀으로 떠난 거창군 홍보단이 필리핀 PCR사 및 FRUT ESCA사와 수출관련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VCCI는 우리나라 상공회의소와는 달리 회장은 차관급으로 수출관련 업무 뿐만 아니라 베트남 내 ASEM을 주관하는 국가기관이다. 이번 롱비엔구청과의 우호교류 MOU체결에 연결고리가 돼준 기관으로 한국기업과의 교류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지난 13일에는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 이온몰(AEON)에서 `거창韓사과` 판매촉진행사를 가졌는데, 이번 판매촉진행사에 나온 거창사과는 10월 29일 거창군이 직수출한 후지사과 5톤이다.
이날 행사는 장기적 수출 확대를 위해 베트남 업체와 현지 대형마트에서 가졌으며, 해외시장개척단의 판매촉진행사로 30분 만에 한 판매대에 진열돼 있던 사과를 완판하고 자리를 옮겨 베트남 현지 두아두아 회사와 사과 200톤 수출 MOU를 체결했다.
지난 14일에는 상공회의소 및 하노이시 관계자 참석하에 하노이 롱비엔구와 우호교류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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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군은 지난 13일 베트남 현지 두아두아 회사와 사과 200톤 수출 MOU를 체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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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군은 지난 14일 하노이 롱비엔구와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
롱비엔구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의 12개 구 중 하나로 하노이 중심을 가로지르는 홍강의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과거왕조시대에 하노이가 탕롱(승천하는 용)이라고 불렸는데 롱비엔구는 하노이의 주변 `용의 옆구리`라는 의미로 명칭이 부여됐다고 한다.
특히 롱비엔구는 현재 뉴타운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등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이번 MOU가 가지는 의미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롱비엔 구청에서는 당서기장과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현관에 도열해 거창군 수출단 일행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다. 이어진 우호교류를 위해 많은 의견을 나누고 MOU를 체결했다.
구 군수의 "롱비엔 당서기장과 구청장을 정중히 거창에 초청하고 싶다"는 요청에 당서기장은 "내년 3월경에 거창을 답방하고 싶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필리핀 해외시장 개척활동은 류지오 농촌진흥과장을 단장으로 필리핀 현지ASSI사의 매장을 방문하고, PCR사와의 수출상담으로 진행됐다.
거창군은 최창학 해외통상 자문관 현지 지인의 도움으로 `S&R`에 과일과 식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FRU사 바이어와의 상담자리가 마련됐는데 "사과, 딸기, 샤인머스켓, 산양산삼 등 몇 가지 농산물에 대해 관심이 매우 많다"는 의견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출협상 중이라고 밝혔으며, 또한 이 지인은 "거창군에서 원한다면 필리핀 자치단체와의 우호교류도 돕겠다"는 제안을 해 향후 수출 및 우호교류 증대가 예상된다.
구 군수는 "해외시장 개척에 농산물 품질과 고급포장제와 마케팅이 중요하다"면서 "또 한편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였다"며 이번 해외시장개척에 큰 역할을 한 최창학 자문관 등 개척단 일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농산물은 1%만 과잉 생산돼도 가격이 몇십%씩 떨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국내 가격이 좋다고 결코 수출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래서 더욱 이번 동남아 해외시장 개척의 성과는 거창농업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수출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 유럽과 미주지역 수출시장 개척하겠다는 거창군 행보가 기대된다.
수출 개척단에 나선 최병철 NH농협거창군지부장은 "농협거창군지부는 농산물 수출업자 대금지급 매입은행의 역활과 하노이 농협에서는 수입업자 신용장개설등의 협의업무로 거창농산물 수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용보 거창산양산삼협회장은 "베트남, 필리핀 현지 거창산양삼의 호응도가 폭발적으로 관심이 많아 놀랍다"며 "거창산양산삼이 수출로 이어진다면 농가소득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창사과 수출을 주도한 신화범 거창북부농협 조합장은 "베트남, 필리핀 거창농산물수출 및 판촉행사 관련 구인모 군수를 비롯한 수출추진단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거창농산물수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창한국포도회 이승필 사무국장은 "거창 샤인머스켓(청포도) 수출을 위해 수출개척단의 일원으로 참가했다"며 "현지 바이어에게 거창청포도를 홍보했더니 내년부터 거창청포도를 취급 하겠다고 해 수출단의 일원으로서 보람됐다"고 말했다.
홍쾅펑(HOANG QUANG PHONG)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부회장은 "한국기업이 하노이에서 확장되고 있다. 한국의 이미지는 빠르고 깔끔하다"면서 "한국의 농업기술 이전을 받고싶다. 통상중에 컴프레인이 있을 경우 상공회의소가 나서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베트남 중소기업 KBDC가 한국에 오는 12월 중 방문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하노이 롱비엔 구청 당서기 두만하이(DO MANH HAI)는 "오는 2019년 3월 거창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하노이 롱비엔 부투하(VU THU HA) 구청장은 "거창과 롱비엔 구청간 우호교류가 오래 지속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본지 기자는 거창 수출시장개척단 일원으로 참가해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얼마나 힘들며, 거창군 공무원과 농협관계자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는지 눈과 귀로 확인했다.
이번 수출 길에서 한 가지 아쉬움은 거창의 많은 농산물과 상품들을 현지 바이어 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의 모자람이었다.
이제 거창군 수출시장 개척이 구인모 군수의 공약인 `거창 농촌경제 부농실현`으로 이어지는 첫 걸음마가 시작됐다.
거창군의 수출시장 개척은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더 많은 국가 자치단체들과의 우호협력 교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 = 박형인 기자 mk190419@changw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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