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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1/10  창원일보
[이창호 칼럼]
중국 문화와 관계의 힘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부총재
중국은 5,000년이란 오랜 세월을 두고 넓은 영토와 다양한 민족들이 풍토ㆍ기후ㆍ산물ㆍ풍속ㆍ습관에 따라 나라를 발전시켜 왔다.
 

특히 경제면에서 구매력 기준(GDP)은 미국을 능가한다. 동시에 무역 규모에서는 세계 1위로 미국을 능가하며 외화보유고 1위의 국가이다. 이런 큰 규모 때문에 중국은 하나의 국가를 넘어 하나의 세계, 문화권 그 자체로 보아야 한다는 말도 있다.
 

중국인은 서로 돕고 서로에게 의지하는 것을 특히 좋아한다. 중국에는 두 가지의 문화가 있는데 하나는 체면 문화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시(關係ㆍ관계)문화이다.
 

또 중국인은 주변의 가족, 친척, 학우, 친구, 직장 동료, 고향 지기 사이에 체면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신과 가까운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제3자와의 관계에서도 상당할 정도로 체면을 여긴다.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 사람들은 기분이 나빠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 체면으로 인해 기분이 나빠지면 거래를 중단하거나 관계를 멀리한다고 보면 된다.
 

중국에서는 인간관계인 `시`를 맺으면 누구를 안다는 것만으로 의리상 서로 도움을 주고받거나 상대의 요청을 들어주는 경향이 있다.
 

누구를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중국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많다.
 

중국인들은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불친절하게 보인다.  중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아주 친해지기 전까지는 타인에게 마음속 깊은 이야기나 개인적인 문제를 털어놓지 않는다. 물론 계속 만나게 될 사람에 대해서는 매우 예의 바르고 친절하다.
 

이를테면 아는 사람을 통해 소개를 받았을 경우에는 무척 호의적이며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애를 쓴다. 중국인들은 손님을 환대하는 관습이 있어서 중요한 손님이 온다고 하면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빚을 지기도 한다.
 

따라서 중국에서 초대를 받아 방문할 때는 정해진 사람 이외에는 같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동행하려면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또 오장을 튼튼하게 하는 중국의 조리법은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 단맛 등 5가지 기본 맛을 바탕으로 다양한 음식 재료와 조리법으로 맛과 음식을 만들 뿐만 아니라 중국의 문자에서도 조리 문화의 영향을 엿볼 수가 있다.
 

이어 중국인들은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매우 술을 좋아한다. 중국에서 귀한 손님을 초대할 때는 꼭 술을 대접하게 된다. 중국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 일반적으로 차를 대접하나 만약 술을 대접하면 손님의 사이가 보통이 아님을 의미한다.
 

술을 좋아하지만 술에 취해 실수하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그래서 술을 많이 먹기는 하지만 중국에서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을 구경하기 힘들다.
 

중국인들의 관계 특성은 현실을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현실에 처한 대로 일을 풀어나가려고 한다. 중국인들은 만만디(慢慢地)라는 말처럼 느긋하면서도 조금도 손해 보지 않는 치밀한 계산, 누구와도 원수 삼지 않는 대인관계, 자신이 품고 있는 욕심보다 꼭 한 걸음씩 물러설 줄 아는 자제력 등에서 중국인들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의 훌륭한 인맥관계 뿌리는 `후덕재물, 덕을 두텁게 해 만물을 포용함`이란 말하고 싶다.
 

중국 섬서성 부평현에 있는 그의 부친 집에 `후덕재물`이라 적힌 현판이 지금도 걸려 있다.
 

아울러 플라톤 뒤에는 위대한 철학자이자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있었다.
 

헬렌 켈러 뒤에는 설리번 선생이 있었다.
 

`동의보감`으로 유명한 허준의 뒤에는 명의 유의태가 있었다.
 

이렇듯, 성공한 사람들 뒤에는 언제나 소중한 관계 속에서 촉매제 역할을 하는 `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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