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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1/10  창원일보
[詩와 함께하는 공간]
정길언 '동백꽃'

남해 출생
계간 `문학예술` 시인 등단
2012 남제문학 작가상
제7회 새부산시인협회 작품상
부산문인협회 이사
알바트로스 시낭송 문학회 이사
(현)영신케미칼 대표


바닷가 동백나무
반은 빗물을 먹지만 나머지는 짜디짠
겨울바다를 먹고 자란 저 혹독한 내공 속
사랑을 키우며 살아온 깊은 역사
바다에서 울음소리 들려오면
큰바람이 불어온다는 기별을 먼저
어부에게 알려주는 붉은 신호등
늙은 어부는 닻을 뭍으로 감아올리고
서로를 기댄 꽃잎들은 안부를 껴안듯
얼마나 떨었기에 자기 몸의 피가
저렇게도 윤이 흐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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