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밀양 남기리 남가마을 주민들이 지난 14일 마을 인근 고속도로 제14호선 창녕~밀양간 건설공사(6공구)에서 발생하는 소음ㆍ진동ㆍ비산먼지 등 피해를 입고 있다며 공사 중지 요구 집단시위를 벌이는 모습. |
밀양시 산외면 남기리 남가마을 주민들이 마을 인근 고속도로 제14호선 창녕~밀양간 건설공사(6공구)에서 발생하는 소음ㆍ진동ㆍ비산먼지 등 피해를 입고 있다며 공사 중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마을주민과 시공사에 따르면 K건설이 시공하는 고속국도 제14호선 창녕~밀양간 건설공사는 지난해 3월 부북면 용지리에서 산외면 남기리까지 길이 5.52㎞를 오는 2023년 완공계획이다.
K건설은 지난해 6월부터 산외면 남기리 남가마을에서 400~600여m 떨어진 산외1 터널 공사를 하고 있다.
주민들은 하루 2~3번의 터널 발파를 하는 과정에서 소음, 진동 등으로 재산피해는 물론 공사현장과 사토 운반차량들이 비산먼지를 발생시켜 주민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가마을 주민 30여명은 지난 14일 오전 밀양시청 정문 앞에서 주민들의 피해대책을 촉구하는 집단시위를 벌이고 산외1터널 공사 현장 입구에서 사토운반 차량을 가로 막는 등 실력행사를 벌였다.
이 때문에 산외1터널 암석을 운반하는 덤프트럭 차량들이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터널발파 시 소음, 진동으로 노후 주택 건물이 흔들려 불안한다며 소음, 진동이 지속되면 주택균열 등 빗물이 스며들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경운기, 차량 등을 동원해 산외1터널 입구를 차단하기도 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터널 발파공사로 인해 주민들이 소음, 진동, 먼지 등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소음, 진동 등 억제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주민들과 협의하던 중 협의가 파행됐다.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마을 주민들은 산외1터널 공사 현장에서 사토 운반하는 덤프트럭을 가로 막고 집단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삼도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02788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