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는 17일 전 장병 및 군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교내 웅포강당에서 제73주년 개교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부대약사보고, 대통령·국방부장관· 참모총장 축전낭독, 교장 기념사, 교가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삼 해군사관학교장은 기념사를 통해 “변변한 전투함 한 척 없었던 창군 초기에도 우리 선배들은 ‘우리의 바다는 우리 손으로 지킨다’는 일념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냈다”며, “사관생도들은 장차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나갈 해군의 미래로서 가슴속에 해양강국이라는 웅대한 비전을 품고 역량과 품성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당부했다.
해사는 기념식 이후 해사 졸업생 전사자 추모비를 참배하면서 해사인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오후에는 전 장병 및 군무원이 곶출산(망해봉)을 함께 행군하면서 전투체력과 전우애를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해사 전 장병 및 군무원은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여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창군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부대 단결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조국 해양수호의 주역인 사관생도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해사는 1946년 1월 17일 초대 교장을 맡은 손원일 제독 등 해양 선각자들에 의해 ‘해군병학교’란 이름으로 3군 중 가장 먼저 설립되어 지금까지 8,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밖에도 해사는 사관후보생(OCS : Officer Candidate School) 양성교육을 실시하며 오늘날 정예 해군장교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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