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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창원시 성산구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 경남 FC와 산둥 루넝 타이산의 경기. 경남 김승준이 역전 골을 넣고 있다. |
경남FC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짜릿한 데뷔전 승리를 바라봤지만 첫 승점을 챙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경남은 지난 5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경기에서 우주성과 김승준의 골로 역전승을 눈앞에두고 산둥과 2-2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그라치아노 펠레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 준 뒤 후반 우주성, 김승준의 연속골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펠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남은 지난해 K리그1에서 전북 현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창단 이후 처음이자 한국 도민구단 최초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나온 펠레의 슈팅이 경남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다행히 슈팅 전에 펠레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으나 그의 발끝을 떠난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하지만 경남은 결국 펠레에게 선취골을 빼앗겼다.
전반 21분 류빈빈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골라인 부근까지 공을 몬 뒤 크로스를 올렸고, 펠레가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경남은 만회를 노렸지만 공격은 마무리까지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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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창원시 성산구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 경남 FC와 산둥 루넝 타이산의 경기. 경남 우주성이 동점 슛을 넣은 후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
전반 경남은 세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산둥은 7차례 슈팅 중 유일했던 유효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경남은 후반전 시작고 함께 공격수 박기동을 빼고 새 외국인선수인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룩 카스타이노스를 투입해 흐름을 돌려놓았다. 이후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산둥을 압박했다.
상대 측면을 무너뜨리며 활로를 찾던 경남은 15분만에 결실을 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공이 흐르자 네게바가 왼발로 때린 강력한 슈팅을 골키퍼 왕다레이가 쳐냈지만 멀리 가지 못했고, 공격에 가담한 우주성이 골대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균형을 되찾아왔다.
분위기를 탄 경남은 후반 23분 룩 카스타이노스의 패스를 받은 김승준이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열어 2-1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수비수 최재수가 부상으로 이광진과 교체되고 나서인 후반 32분 진징다오의 도움을 받은 펠레에게 골문 왼쪽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남은 오는 12일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원정경기로 다시 대회 첫 승리에 도전한다.
/김광수 기자 일부 연합뉴스
http://www.changwonilbo.com/news/20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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