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23일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22일 문 대통령 대구 칠성시장 방문 당시의 경호원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사진. |
모 커뮤니티 사이트의 `착한어린이`라는 아이디의 한 회원은 지난 23일 오후 4시 5분께 `문 경호원 무장 클라스`라는 제목으로 한 경호원이 청와대 경호실에서 사용하는 `sm9`이나 `mp7` 으로 보이는 기관단총의 방아쇠틀에 오른 손가락을 넣은 채 근접 경호를 펼치고 있는 모습을 올렸다.
사진의 원게시자는 누가 어디서 촬영한 것인지에 대해서 밝히지 않은 채 대구 칠성시장 문 대통령 방문 시 모습이라는 설명만 공개했다.
이 사진이 `22일 문 대통령이 대구 칠성시장 방문 당시의 경호원의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디시인사이드 등 사이트로 급속히 퍼져나가 일부 네티즌들은 언론사에 제보를 하기도 했다.
겨울용 점퍼를 입고 있는 경호원의 뒤쪽으로는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문 대통령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보수 성지인 대구시민들을 기관총으로 겁박하는 것이냐. 조금만 이상한 짓하면 벌집을 만들어 버릴 거라는 경고냐" 등 의 댓글로 맹비난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이 사진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던 24일 오전 8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에 진위여부 답변을 요구했다.
청와대는 24일 오전 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사진 속 인물은 경호처 소속의 직원이 맞으며 검색대를 통과한 분들만 참석하는 공식행사장이 아닌 시장 상황은 그렇지 않아 고도의 경계와 대응태세가 요구됐기에 기관총 노출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다수 네티즌들은 "삼엄하기로면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 대통령 경호를 맡고 있는 국토안보부 소속 경호원들은 일반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기 위해 양복 안쪽의 오른손으로 권총 등을 잡고 있고 외부에는 의수를 노출시키는 등의 묘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순진무구한 시장상인들에게 기관총을 노출시킨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난 글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청와대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구 칠성시장 방문 당시 경호원이 기관총을 들고 `과잉 경호` 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경호원이 대통령과 시민들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 활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라고 반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전한 뒤 "세계 어느 나라나 하는 경호의 기본"이라고 밝혔다.
/김욱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06400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