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은 세계인의 날이다. 다양한 민족ㆍ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7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외국인주민(합법적 체류 포함)이 살고 있는 김해시 역시 차별 없는 다문화 사회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시는 수도권을 빼고 가장 많은 2만 7,000여명의 외국인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국내 대표 다문화도시이다.
외국인주민 수도 매년 늘어 2017년 2만 5,957명에서 2018년 5% 늘어난 2만 7,293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다문화가족과 원주민이 함께하는 사회,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국ㆍ도비는 물론 과감한 시비 투입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 자녀들의 적응을 돕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전액 시비를 들여 2017년에 시작한 외국인자녀 방문교육사업은 부모를 따라 중도입국한 외국인 자녀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지원을 위한 것이다.
시는 지난해 7,000여만원을 들여 방문지도사 9명이 40명의 외국인자녀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8,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산업현장에서 뛰고 있는 1만 2,0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시책도 눈에 띈다.
지난해 시작한 자동차정비 기술교육사업은 근로자들이 쉬는 날을 이용해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향후 본국으로 돌아간 이들이 국내 선진기술을 전파,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10년째 개최하고 있는 다(多)어울림 축제는 베트남, 필리핀, 중국, 네팔 등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근로자와 내국인이 어울려 소통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결혼이민자의 사회ㆍ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원어민 강사활동, 기술ㆍ자격 취득비 지원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앞으로도 시는 내ㆍ외국인으로 다문화 서포터즈단을 구성해 정기회의 개최, 소식지 발간, 기초질서 캠페인을 하고 다문화정책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공유하는 토크콘서트 개최 등으로 내ㆍ외국인간 공감대를 형성,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성곤 시장은 "20일은 다양한 민족ㆍ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7년 국가기념일로 제정한 세계인의 날이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차별 없는 김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환식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09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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