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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참사랑봉사회 회장
마산운수㈜ 관리상무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년 전 미국을 방문해 버지니아주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참배를 올리며 헌화를 했다.
이유는 6ㆍ25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 작전 때 미군의 도움이 없었다면 내 삶은 없었을 것이라며 90도의 각도로 허리를 굽혀 위로와 감사를 표했다. 당시 아시아 태평양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Macarthurㆍdㆍs)는 남한의 90% 전체가 점령 당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인천상륙 작전을 개시할 수 있도록 미국 34대 아이젠하워 대통령께 간청을 했다.
어렵게 승낙을 받아 1950년 9월 15일 10군단 1사단의 병력을 이끌고 인천상륙작전을 개시하게 된 것이다. 이후 1950년 12월 12일 미 해병 1사단은 중공군과 혈전을 펼쳐 압록강을 거쳐 북한의 임시 수도 강계 인근까지 점령했다.
그러나 12월 하순경 김일성은 중화인민공화국(장제스ㆍ蔣介石) 총독에게 파병을 요청하게 됐다. 12만여명의 중공군 병력을 지원받아 개마공원 장진호 전투에 투입시켜 결국 미군이 포위를 당하게 되자 후퇴를 하게 됐다.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들과 혈전을 벌였지만 약 2.000여명이 넘는 미군이 전사하고 연합군 국군등 1만 2.000여명의 실종자와 사망이 발생됐다.
그것은 영하 30도가 웃도는 살인적인 혹한에 많은 군인들이 적전지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견디지 못해 동상으로 숨지거나 손발을 잘라야 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흥남철수에 참여했던 메레디스 빅토리(Meredith Victoty)호 레너드 라루 선장(2001사망)은 흥남부두에서 피난민 9만8,000여명과 군인 등 10여만명 등 총 20만에 가까운 피난민과 군인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탱크 등 모든 무기를 배에서 끌어내렸다고 한다.
미군과 한국 해군의 190여 척의 화물선ㆍ유조선 중에 메레디스 빅토리 유조선 등에 겨우 100여명의 정원에 1만 4,000명을 승선을 시켜 콩나물 시루 속에 먹을 식량은 바닥이 나고 추위와 굶주림 속에 2박 3일간 항해 중 빅토리호에서 5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고 한다. 빅토리아 선원들은 첫 번째 아기 탄생을 김치1호를 시작으로 김치2~5호의 이름으로 각각 명명했다고 한다.
그 당시 문 대통령의 부모도 그 배에 승선해 한명의 사망자도 없이 무사히 거제도에 도착해 3년뒤 1953년 1월에 문재인이 출생 한 곳이 바로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694-1번지 남경마을이다.
필자는 전쟁을 겪어볼 나이는 아니지만 어릴때부터 부모나 동네 어르신들께 6ㆍ25 한국전쟁에 대한 참상과 비극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어왔다. 성인의 나이가 지나면서 각종 언론 매체 등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때문인지 해마다 6월이 되면 6ㆍ25에 대한 참상과 비극을 생각하면서 흥남부두에서 탈출한 피난민들을 떠올리며 박시춘 선생이 작곡하고 현인 선생이 불렸던 굳세어라 금순아라는 노래를 수없이 불러보기도 했다.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목을 놓아 불러봤다 찾아를 봤다/금순아 어디로 가고 길을 잃고 헤매었더냐/피눈물을 흘리면서 일사이후 나홀로 왔다/일가친척 없는 몸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이 내 몸은 국제시장 장사치기다/금순아 보고싶구나 고향꿈도 그리워진다/ 영도다리 난간위에 초생달만 외로이 떴다
현인 선생(본명ㆍ玄東柱)은 6ㆍ25 전쟁 당시 부산 영도다리 건너 항구 다방에서 차를 마시던 중 문득 창밖에 정박해 있는 배에 금순이라는 낙서를 보고 흥남부두에서 잃어버린 애인 금순이를 찾아 헤매는 한 사내의 처절한 감정에 대한 영감이 떠올라 굳세어라 금순아(조금순ㆍ趙錦順)라는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알려지고 있다.
몇 년전 모 영화 제작사는 노래 가사의 스토리와 달리 국제시장이란 영화를 제작했다. 2015년 12월 17일 첫 개봉 이래 당시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대표, 시민 등 개봉 1달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의 스토리는 6ㆍ25 전쟁과 흥남철수 피난민, 빅토리호 승선, 부산 피난시절, 장사치기, 파독 광부, 파독, 간호사, 베트남 전쟁, 이산가족 찿기 등 굴직한 사건들을 거치면서 정치적인 색이 깔려 있었다. 당시 국제시장이란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필자도 포함) 관람 관람하여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필자는 전쟁이 끝나고 13년 후에 아주 어린 나이에 일가친척도 없는 부산으로 내려가 며칠간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국제시장 인근 식당에서 일을 하다가 다시 국제시장 꽃분이 가계 옆 잡화점에서 점원으로 일을 했다. 그 후 노점상 장사치기로 시작해 남포동 골목가에서 잠시 야인생활(野人生活)을 하기도 했다.
필자가 장사치기를 했던 그 장소가 국제시장 영화 촬영지 꽃분이 가게 바로 옆이라는 것을 영화촬영 후 뒤늦게 알게 됐다.그 시절에 영화 촬영을 했더라면 필자도 영화 속에 등장하는 한 컷의 인물이 됐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그것은 꽃분이가게 옆인 데다 모 라듸오 방송국에서 진학을 못하는 청소년을 위한 생활 수기 공모라는 방송을 듣고 응시하여 운이 좋았든지 장원으로 뽑히게 됐다. 평소 때 학용품 등을 기탁해 왔던 그 고아원에 받은 상금과 (기업체 격려금등) 학용품등을 기탁했다는 사실이 방송국을 통해 전파돼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 덕분에 모 학교를 운영하는 관계자들이 찾아와 필자를 특채로 등록금 면제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하여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필자가 갓 성인이 돼 유신정권과 신군부를 거쳐 독재 정권을 비판하는 글을 써서 언론사에 보내다 신군부의 검열에 걸러 주요 인물이 되기도 했다. 몇 번의 생사(生死)의 갈림 길을 걸어오면서 어느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는 정의와 참다운 인생철학을 몸소 터득해 지금까지 언론 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께 전파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성공했을 때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는 자저전을 많이 내기도 한다. 참으로 창조적인 훌륭한 기업인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필자의 좁은 소견인지 몰라도 한가지 덧붙인다면 이왕에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면 다시 무(無)가 되는 기업인들은 없을까?
세계적인 갑부이자 기부자인 미국의 빌게이츠와 세계적인 석유왕 미국의 존데이 버슨 록펠러 등 많은 기업인들은 남은 재산을 자손들에게 물려 주지 않고 대부분 사회와 국가를 위해 기부를 해오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기업인들도 해마다 크고 작은 기부를 많이 해오고 있다. 그러나 재산은 조금 남겨두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더 많은 기부를 해 유(有)에서 무(無)가 돼 준다면 사회적ㆍ국가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그 이름이 역사에 남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필자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장사치기와 직장에서 수십년간 근무해 오면서 돈은 어느 정도 벌었지만 모은 것은 별로 없다. 그것은 40여 년간 수천명의 사회적 버림받은 약자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오히려 나 자신이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본다. 그것은 어느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는 인생수업(人生修嶪)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배워 왔기 때문이다. 필자는 간혹 직장의 업무적이건 개인적이건 그 어떤 고통도 참고 견디기 위해 참을 인(忍) 자를 품고 다닌다.
그것은 되도록 남들에게 작은 유익을 주기 위 함이고 두 번째는 인생철학에 대한 새로운 인생 공부를 하기 위해 정신적인 힘을 연마(鍊磨) 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1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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