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공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지사의 직무수행 지지도가 전국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월 22일부터 29일까지 전국 각 시도 1,000명씩 전국 성인 남녀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조사에서 `김경수 지사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1.3%로 도지사 9명 중 9위, 시도지사 전체 17명 중에는 1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노치환 대변인은 지난 9일 논평에서 "정부의 탈원전에 따른 두산중공업과 300여 협력업체가 고사 목전에서 김 지사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 결과이다"면서 "부끄럽지 아니한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김 지사는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지난 1일, 5월부터 납품이 끊기기 시작한 원전협력업체 지원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면서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원전 산업유치 차원을 위해 `신한울 3ㆍ4호기`의 건설 재개를 호소하는 지역상공인들의 목소리에는 아예 입을 다물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3세대 원전모델인 `APR1400`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42개월간의 검증 끝에 지난해 9월 설계 인증을 받아 관보계재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께 완정 최종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중국과 러시아, 일본과 프랑스도 하지 못한 원전기술력을 고사시킬 것이 아니라 국가의 중추 발전시설인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을 담보하고 원자력 신기술의 상용화라는 대전제에 따라 정부에 신한울 3ㆍ4호기의 건설재개를 건의하라"고 김 지사에게 주문했다.
도당 관계자는 "`경제가 와 이렇노?`라는 350만 경남도민들의 아우성에 김 지사는 잘못된 정책을 어떻게 바로 잡을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라"고 촉구했다.
/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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