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원 참사랑봉사회 회장
마산운수㈜ 관리상무 |
지난 19~20일 제주지방에선 600m 이상의 폭우와 함께 태풍까지 겹쳐져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곳 경남 남해안 지역에서도 300~400m의 폭우가 쏟아지고 태풍도 약간 스쳐 갔지만 사전에 대비를 해서 그런지 인명 피해도 적고 물피도 예전에 비해 많은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 해안 지역에의 몇몇 가두리 양식장과 농경지 유실 가옥 침수 등을 보면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
어느새 장마도 막바지에 접어들어 이달 말 이전에 끝난다고 한다. 그러나 장마가 끝났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일이다. 언제 어느 시 태풍을 동반한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 질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 철이 다가왔다. 휴가 기간은 각 기업체나 직장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까지 이어진다. 일부 기업체나 공기업체 등에서도 휴가 분산제를 실시해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갈 수 있게 된다.
올해는 며칠간의 소량의 비와 1~2일간의 폭우와 태풍은 있었지만 예전보다 대체로 피해가 적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지난해처럼 피해 지역에 휴가를 취소하거나 미루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휴가지 등의 사전 일기 예보를 알아보고 떠나는 게 좋을 듯싶다.
여름철은 일기예보와는 달리 햇볕이 쨍쨍하다가 갑자기 먹구름이 일어나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인근 지역의 계천이나 계곡에서 순식간에 물바다가 돼 피서 갔던 많은 사람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또한 계곡물이 넘쳐나 사람도 차도 한꺼번에 휩쓸어 갔던 지난날의 참상을 생각해 보게 된다. 게릴라성 폭우 앞에는 아무도 당해 낼 수가 없기 때문에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휴가는 보통 7윌 말경에서 8월 초순에 많이 떠나고 있다. 이러다 보니 한꺼번에 떠나는 피서 행렬로 인해 전국의 도로는 가는 곳마다 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필자는 미력이나마 오래전부터 마산운수㈜와 창원통운㈜의 임직원들과 함께 통사고 줄이기 계몽 활동을 해오면서 매주마다. 각종 언론매체에 글을 실어 배포하고 있다. 또한 장마철 빗길 감속운행과 방어운전, 휴가철, 차량점검을 비롯해 안전운행 수칙 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휴가지에서 지켜야 할 기초질서는 물론 음주운전은 살인 행위이기에 절대로 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와 DMB 시청 금지 등 졸음운전 예방과 방어운전 등 안전운전 수칙 등 주기적으로 테마별로 글을 실어 교통안전 공단 자동차 검사소, 차량등록소와 경남 교통문화 연수원에도 일 년 내내 테마별로 비치해 배포하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운전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졸음 유발 요인으로는 피로 누적이다. 그중 심야운전은 운전자의 피로가 겹쳐져 시선의 집중도가 떨어져 야간운행 시 다른 차량이 비추는 전조등 불빛도 운전자의 눈엔 피로를 더해준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운전습관으로 졸음이 올 때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워 가벼운 운동으로 피로를 풀고 잠시 눈을 붙인다면 졸음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안전운전 수칙을 잘 지켜 나간다면 교통사고는 얼마든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해마다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고 있지만 기초질서와 휴가 문화가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아직도 일부 몰 지각한 사람들은 이중 삼중으로 불법주차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차가 빠져나올 수 없도록 무질서한 형태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눈살을 찌 푸르게 한다. 그 뿐인가 가는 곳마다 취사금지 구역에서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심지어 오후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고성방가를 일삼고 간혹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거나 사고를 내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봉지에 넣어 모래나 흙속에 파묻기도 하고 차를 몰고 가면서 아무데나 던져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이로 인해 유원지 등 인근 지역주민들은 여름철만 되면 남은 음식물 들이 부패돼 온갖 벌레들이 서식해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이번 여름휴가는 우리 모두 교통법규를 비롯해 성숙한 시민의식ㆍ기초질서 등을 지켜 나가면서 교통사고 없는 즐거운 휴가 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13179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