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슈퍼문의 영향으로 10년 만에 해수면이 최고조에 올라 해안저지대가 침수될 것으로 보여 대배책이 필요하다.
국립해양조사원은 1~4일과 오는 30일~9월 2일에 뜨는 슈퍼문(Super Moon)의 영향으로 경남도내 연안의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해안가 저지대 침수 등의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슈퍼문이란 보름 또는 그믐에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으로 슈퍼문이 뜨는 시기에는 기조력(조석을 일으키는 힘)이 커짐을 뜻한다.
오는 31일에는 지구와의 거리가 올해 들어 2번째로 가까운 그믐달 모양의 슈퍼문이 뜰 예정이다.
올해 지구와 가장 가까웠던(35만 6,761km) 슈퍼문은 지난 2월 19일 발생했으나 겨울철 낮은 수온과 고기압 발달로 인해 영향이 적었다.
그러나 여름철은 수온이 높고 저기압이기 때문에 8월 슈퍼문은 최근 10년 중 해수면이 가장 높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창원시는 슈퍼문 영향으로 인한 해안저지대 침수 걱정은 사라진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바닷물 수위가 평소보다 높은 8월 대조기를 맞아 1일 오후 9시 야간에 마산 서항 일대 해안저지대 침수현장을 점검한다.
시 관내 해안저지대 상습침수 지역은 3개소(진해용원 어시장 일대, 마산구항 및 서항 일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용원 어시장 일대에는 2005년 12월 용원배수펌프장을 설치해 2017년 7월과 12월에 차수벽과 배수펌프장을 증설ㆍ운영하고 있다.
또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용원어시장 일대에 방재언덕(2020~2023)설치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마산 구항 일대는 2007년 6월에 구항배수펌프장을 설치ㆍ운영해 침수를 방지하고 있다.
마산서항은 현재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으로 배수펌프장을 건설 중에 있고 2020년 8월 준공되면 창원시는 대조기 시 해안저지대 침수걱정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1일~5일, 13일~18일, 28일~ 31일 사이에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게 발생하고 해수면이 평소보다 높아져 예상 고조위험 높이 `주의` 또는 `경계` 단계로 이 기간 마산 서항 일대에는 도로가 일부 침수되고 차량통행불편 등이 생긴다.
이에 따라 시는 해안가 침수도로 차량통행 안전조치, 구항 배수펌프장 가동사항, 해안가 주변 주민 접근금지 등 안전조치 등을 점검하면서 주민안전을 위한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슈퍼문은 달과 지구와의 평균 중심거리(38만 1,586km)보다 2만 4,410km 가까운 35만 7,176km로 예측됐다.
이 중 창원 해수면은 최대 2.22m로 예측돼 `경계 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야간(새벽) 시간대 해수면이 더 차올라 해안가 저지대 등에 침수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민들은 이에 대한 대비와 야간 바다활동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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