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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8/13  박형인 기자
거창문인협회 `거창문단` 21호 출판기념회
20년을 넘어 21호 발간…거창을 문학작품속 도시로

한국문인협회 거창지부가 발간한 `거창문단` 21호 출판기념회 모습.

 

한국문인협회 거창지부(거창문인협회)가 발간한 `거창문단` 21호가 거창 문학인과 예술인들 그리고 지역민에게 뜨거운 관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거창문단` 21호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거창문단`은 거창문인협회의 정기간행물로, 거창문인협회에서 `거창문단`을 발간하기 시작한 지 어느덧 20년을 넘어 21호를 발간하게 된 것이다.
 

`거창문단`은 모든 문학 장르를 다 담는 종합적인 문학예술간행물로 시, 소설, 수필, 희곡, 평론 등으로 등단한 거창지역의 문인 회원들과 출향문인들의 작품을 싣는다.
 

이번 21호에는 특집으로 지난 1년 간 문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문학기행`을 하면서 썼던 기행문과, 거창문협 회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문학동호회 `여행하Go 글쓰 Go` 회원들의 거창 관내 `월천권역`에 얽혀 있는 이야기를 담은 글을 모았다.
 

`거창문단`의 발간사에서 박혜원(소설가, 거창문인협회 지부장)작가는 "사람들은 영국에 가서 셰익스피어의 인물들을 만나고 스페인에서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골목에서는 도스토예스키의 라스콜니코프를 만나 자신을 돌아본다"고 했다.
 

`거창문단`

 

그는 "외국 뿐 아니라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지역마다 문학을 담은 관광지들이 많다. 군산에 가면 채만식의 인물들을, 통영에서는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을 그리고 지리산과 섬진강에서는 `토지`의 수많은 인물들의 흔적을 찾고, 벌교에서는 조정래의 `태백산맥`의 민중들을, 순천만에서는 김승옥의 단편 `무진기행`을 떠올리며 우리 민족과 내 삶의 나아갈 길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이제 거창에도 거창의 작가가 만들어낸 문학작품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거창을 배경으로 하는 문학작품 속 인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시대에 아무리 문학 서적이 잘 안 팔리고 사람들이 문학작품을 읽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문학의 힘을 믿는다"면서 "거창문인협회의 `거창문단` 같은 문학지가 거창의 문학적 자산이 돼 거창의 산과 들, 강, 그리고 골목골목마다 문학의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고 그 작품의 흔적들을 찾아서 온 세계의 여행가들이 거창을 방문하는 일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박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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