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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 무안면 판곡리 주민들이 도로변에 축사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
밀양시 무안면 내진리 들녘 한 가운데 대형 축사(젖소)를 건립하려 하자 환경오염을 우려한 내진, 판곡리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22일 주민들에 따르면 박모(70) 씨는 지난 8월 5일 무안면 내진리 634 일대 부지면적 5,996㎡ 건축면적 2,932㎡의 대형축사 허가를 신청했다.
내진마을 주민들은 축사가 건립되면 악취, 파리 등 환경오염은 물론 인근 농지의 영농차질, 지가 하락 등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마을 내 축사문제가 심각하자 지난해 동 회의에서 마을 내 신규 축사허가를 규제하는 결의를 했다.
판곡리 주민들은 판곡들 상류에 젖소 축사가 건립될 경우 착유시설과 우유탱크 세척 등 오폐수가 농업용수로에 흘러들어 농업수, 생활용수가 오염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축사부지 지하에는 판곡들 농업용수로가 매설돼 있어 용수로 관리문제와 오폐수가 유입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김모(60) 씨는 "축사가 건립되면 인근 마을 주민들이 환경오염 피해를 입는다"며 "축사 허가 시 관련법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축사 허가에 대한 서류검토를 하고 있으며 법적 문제가 없다면 허가한다"고 밝혔다.
/김삼도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17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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