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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1/07  차환식 기자
김해중부署, 성희롱 혐의 배송업체 직원들…수사 나서
단톡방서 치마입은 여성 사진 공유하면서 성적인 발언

김해의 한 배송업체 직원들이 단톡방에 몰래 찍은 여성 뒷모습을 공유하고 성희롱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6∼8월 사이 30대 A 씨는 치마를 입은 길거리 여성 뒷모습 사진을 카카오톡 단톡방에 올렸다.

 

해당 단톡방에는 A 씨를 포함해 같은 회사 직원 총 3명이 있었다.


이들은 공유한 사진을 두고 `XX 하고 싶다`, `뒤태가 S라인이네` 등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사건은 이 단톡방에 있던 직원 한 명이 "비록 나도 동조하긴 했으나 단톡방에 사진을 올리고 성희롱한 A 씨를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고소하며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에게 적용할 혐의가 마땅히 없어 고심 중이다.


`레깅스 몰카` 무죄 판결처럼 특정 부위를 부각하지 않은 일상복 사진을 몰래 촬영했다고 성적 수치심을 준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게 최근 판례 경향이다.

 

또 피해자 특정이 안 되고 사진 진위도 파악되지 않아 성희롱이나 불법 촬영 혐의 적용이 어렵다.

 

이에 경찰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죄를 A 씨에게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당사자들을 소환해 조사한 뒤 음란물 유포죄 적용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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