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통제영과 한산대첩 축제 등 이순신 관련 시설과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통합 관리할 출연기관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 11일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치고 경남도와 재단설립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그 동안 통영 한산대첩축제는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가 맡아 왔고 이순신 관련 시설인 삼도수군통제영과 거북선ㆍ조선군선은 통영관광개발공사가 관리하다 보니 축제의 활성화와 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운영주체를 일원화하자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뿐만 아니라 한산대첩기념사업회는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따라 공유재산에 대한 수의계약이 불가하고 `지방재정법`에 따라 기념사업회 운영비와 인건비 지원에 관한 근거가 없는점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용역을 맡은 나라정책개발원 측은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 한산대첩축제 기획 및 운영과 거북선ㆍ조선군선 관리, 통제영 운영, 통제영 실감 컨텐츠 운영을 맡으면 현 운영체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통제영 및 이순신 관련사업 추진으로 통영시 문화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결론했다.
김호석 시 문화예술과장은 "이순신 관련 문화시설 운영주체를 일원화함으로써 전문성 확보 등 효율적 관리운영이 가능하고 전문기구 설치를 통한 콘텐츠 발굴 등 수익사업으로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출연 재단 설립 명칭을 두고 통영시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 53,9%로 과반수이상의 선택을 받았으며 통제영문화재단(30.2%), 한산대첩문화재단(14,5%)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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