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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우울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지속되는 경우, 직업기능이나 학업 기능의 저하가 지속되는 경우, 자살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동반되는 내과질환의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 등을 우울증 치료 시에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우울증의 치료 방법은 크게 정신치료와 약물치료가 있다.
경증의 우울증은 대화와 상담만으로 억제된 감정을 풀어주어 해소 될수 있으나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에서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우울증의 치료는 보통 급성기, 지속기, 유지기 이 세 단계로 나눠 치료한다.
급성기는 우울증 치료 초기 2~3개월로 증상의 완화를 목적으로 한다. 4~6개월에 해당되는 지속기 치료는 완화된 증상을 더 악화되지 않게 보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6개월 이후 유지기 단계는 우울증의 재발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항우울제 복용 후 대개 1~2주후 효과가 나타나며 8주에 70-80%는 증상이 소실된다. 그러나 우울증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4~6개월간 유지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방법이다.
양방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약물로는 저하된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항우울제가 개발되어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종류의 항우울제가 있으며 환자의 증상과 선호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초기에 입이 마르거나, 변비,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나 그렇다고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되며 의사와 상의해 부작용 대처법을 숙지하고 용량을 조정하거나 다른 약물로 교체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우울증 치료 약물에는 항우울제 이외에도 수면제와 항불안제도 쓰인다.
우울증 치료에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행동요법을 시행하게 되는데 불면증이 심한 경우 일시적으로 수면제를 사용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우울증에 동반되는 불안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우울증의 급성기에 항불안제를 사용하게 된다. 일부 항불안제는 내성과 의존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음 시간에는 한방의 약물 요법과 정신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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