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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2/04  허덕용 기자
통영해경, 해안 설치 인명구조함 파손 후 도주…60대 선장 검거
"어두워서 인지하지 못한 듯"

파손된 인명구조함. /사진제공=통영해경

 

통영해양경찰서는 해안 도로변에 설치된 인명구조함을 파손시킨 채 출항한 혐의(공용시설물손상)로 선장 A(66) 씨를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1월 22일 오전 4시 10분께 통영시 동호동 해안에서 출항하다 선박으로 인명구조함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통영해경은 사고 발생 시간대 입ㆍ출항 선박 및 V-PASS 항적을 조회해 추적한 끝에 A 씨가 운항하는 선박을 특정해 지난 3일 검거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새벽시간대라 어두워서 A 씨가 인명구조함이 파손된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명구조 장비가 비치된 인명구조함을 손상시키면 형법 141조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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