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통영어선 대성호의 실종자가 처음으로 발견이 됐다.
이는 지난 11월 19일 첫 번째 시신을 해경이 수습한 이후 추가 실종자 2구가 잇따라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9일 구조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께 수중탐색 중이던 해군 청해진함(3,200톤ㆍ승조원 130명) 수중무인탐사기(ROV)가 대성호 선수로 추정되는 물체로부터 104도 각도로 약 44m 지점과 50m 지점에서 엎드린 상태로 있던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대성호 사고 발생 지점과는 약 10㎞ 떨어진 곳이다.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대성호 선체 근처에서 발견된 시신 2구 중 1구는 대성호의 베트남 선원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해경은 해경은 실종자 가족 DNA 대조 등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신원 확인을 최종 확인 중이다.
9일 해경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해저에 침몰한 대성호 선수 추정 물체로부터 약 44m 떨어진 곳에서 수습한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베트남 선원으로 신원이 특정됐다. 또 이날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신과 함께 대성호 선수 추정 물체로부터 약 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다른 시신 1구는 해군 청해진함 무인수중탐사기(ROV)를 재투입해 수습 중이다.
전날 저녁 ROV를 투입해 시신을 수습하려 했으나 주변에 장애물이 있고 조류가 강하게 흐르는 등 작업환경이 좋지 않아 작업을 중단했으며 이날 오전 작업을 재개했다.
한편 대성호 승선원 12명(한국인 6, 베트남인 6) 중 김모(60) 씨는 사고 당일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나머지는 실종 상태였다.
/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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