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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참사랑봉사회 회장
마산운수㈜ 관리상무 |
2020년 경자(庚子)년 흰 쥐(백서ㆍ白鼠)의 해를 맞이한 지도 10여일이 지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친구나 지인 또는 웃어른들께 "새해 복(福)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라는 덕담(德談)을 주고 받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음력 설(구정ㆍ舊正)을 기준으로 하기에 아직 설날은 10여일이 남아있다. 설날(正月)은 한 해의 시작이고 인생(人生)살이의 새로운 전환점(轉換點)이라고 한다. 우리는 옛날 선조(先祖) 때부터 1월을 사용하지 않고 정월(正月)을 사용해온 것은 우리 모두 올 한 해를 올바르고 정직(正直)하게 잘 살아가겠다는 그런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꿈과 희망(希望)을 가지고 올 한 해의 소망(所望)을 담아 무언의 기도(祈禱)를 하게 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느 특정 시점이 되면 새로운 각오(覺悟)와 다짐을 하게 된다. 매일 똑같은 리듬으로 흘러가는 예외적인 순간을 설정(設定)하고 새해부터는 더 잘하고 한 단계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결심(決心)을 하게 된다. 인간(人間)이 만든 문화적인 새로운 꿈과 희망(希望)은 자신만이 간직할 수있는 마음 속에 숨겨진 보물(寶物)로 남아있다.
오늘보다 내일은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새해의 출발은 지난 한 해의 어두운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 올해도 맹추위 속에 서민경제는 찬바람이 불어와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다. 늘 누적돼왔던 사회문제와 정치적인 문제의 갈등은 해결되지 않고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본질(本質)이 된 것이다. 그것은 일부 비양심(非良心)적인 사람들이 갈등을 낳아 모두를 지치게 했던 것이다. 특히 정치인(政治人)과 고위직 사회 지도층들은 먼저 국민들에게 모범(模範)을 보여 사회의 밝은 거울이 돼야 한다. 그들은 자신의 인격(人格)과 그에 따른 품위(品位)를 지켜야 그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매년 새해가 되면 가족에 대한 건강과 행복을 빌어 보기도 한다. 그리고 불행(不幸)한 사람은 신비(神秘)한 힘이 솟아나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기를…. 가난한 사람은 크고 작은 행운(幸運)을 얻어 가난에서 벗어나는 소망을 담는 것이다. 그게 실현된다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불행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가 꿈과 희망을 가지고 남을 배려하는 공생정신(共生精神)과 봉사정신(奉仕精神)을 가진다면 어느정도 가능할 것이다. 현재(現在)의 삶에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사고(思考)로 미래(未來)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갈 때 자신에게도 무언의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행복(幸福)이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속에 감춰져 있다. 그것을 주기적으로 갈고 닦아야 행복(幸福)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앞날은 불확실(不確實)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마음 속에 내재(內在)돼 있는 꿈과 희망에 대한 본능(本能)을 잠재우지는 못할 것이다.
어느 사학자가 말했듯이 인생(人生)은 한 편의 드라마라고 했다. 내 인생 잠시 추운 겨울이 왔다 해 따스한 봄날을 포기할 수 없지 않는가?
어두운 밤은 내일 아침에 뜨는 웅대(雄大)한 태양(太陽)이 밝아오는 것이고 춥고 삭막한 겨울(冬)은 따스한 봄(春)날이 오기 위한 과정이다. 이와 같은 평범(平凡)한 진리(眞理)를 교훈(敎訓) 삼아 우리들 마음 속에 꿈과 희망, 사랑을 심어보자. 내 인생에 역전(力戰)의 드라마가 준비돼 있는지 그 누가 알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어느 시인이 남긴 `한 해의 행복을 기도하는 마음`이란 시(詩)한 편을 적어본다.
밖이 시끄러운 것은/내 귀를 닫지 못한 탓이요/안이 시끄러운 것은/내 마음을 열지 못한 탓입니다/당신이 못마땅한 것은/나의 이해가 부족한 탓이요/내가 이해 받지 못하는 것은/나의 설득력이 부족한 탓입니다/끝내 미워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원망의 강물이 깊지 않기를/끝내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가슴의 날이 예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해인 수녀께서 남기신 `새해의 기도(祈禱) `란 글을 적어본다.
1월에는 우리 마음에 희망이 싹트게 하소서/2월에는 우리 마음에 믿음이 찾아오게 하소서/3월에는 우리 마음이 기대감으로 설레게 하소서/4월에는 우리 마음에 변화의 기운이 감돌게 하소서/5월에는 우리 마음에 사랑이 넘치게 하소서/6월에는 우리 마음에 신뢰가 생기게 하소서/7월에는 우리 마음에 여유를 주시옵소서/8월에는 우리 마음이 평화를 느끼게 하소서/9월에는 우리 마음이 남 탓을 버리게 하소서/10월에는 우리 마음이 인내의 가치를 알게 하소서/11월에는 우리 마음이 `더불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소서/12월에는 우리 마음에 감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모두가 가슴에 새겨야할 명언(明言)이다. 우리 모두 참된 마음으로 남을 배려(配慮)하고 상대방의 인격(人格)을 존중(尊重)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쥐는 십이지(十二支) 동물 중에 첫 번째 동물로 지혜롭고 꾀가 많아 영물(靈物)로 알려져 있다. 다산(多産)과 재물(財物) 풍요(豊饒)의 상징이며 미래(未來)를 예시(豫示)해 준다. 역리학 연구가들에 따르면 올해 백서(白鼠)의 해는 대박(大博)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필자의 바람이 있다면 백서(白鼠)의 해에 좋은 기운(氣運)을 받아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됐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본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2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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