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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 왔다. 점차 핵가족화 돼 가고 산업화 도시화가 수십년 전부터 진행 돼 오면서 도시에서 나고 자라며 부모님 또한 도시에 거주해 예전처럼 시골 고향으로 가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설 명절에 고향에 가든지 여행을 가든지 간에 민족의 대 이동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장거리 운전 또는 여행 시 적절한 휴식과 운동 필요
장거리를 운전하다 보면 정신을 집중하고 차량 운행에 시선을 고정해야하기 때문에 목과 어깨에 자기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면서 굳게 된다.
또한 운전을 하면 팔 다리에 일정한 힘을 주어야 하는데 이러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목 어깨 팔 다리 등 각종 근육에 피로 물질이 쌓이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꼭 자가 운전이 아니더라도 고속버스나 비행기처럼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있다 보면 각종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 시 바른 자세를 갖추고 사이사이 적절한 운동과 휴식이 필요하다. 운전 시에는 상체를 바로 세우고 바른 자세를 바로잡도록 한다. 뒤로 너무 기대거나 지나치게 앞으로 수그린 자세는 근육의 긴장을 쉽게 유발시키고 피로를 빨리 느끼게 한다.
운전 시 피로와 졸음을 느끼면 지체 없이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한다. 30분 정도 잘 수 있다면 충분한 휴식이 되고 운전자의 판단력과 사고력을 향상시켜 준다.
고속버스나 비행기 안이라면 휴게소에 들릴 때 또는 비행기 통로에서 적어도 2시간에 1번은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 상비약 준비
명절 연휴기간에는 문을 여는 병원이나 약국을 찾기가 쉽지 않다. 외국으로의 여행이라면 낯선 곳에서 더더욱 어려울 것
이다. 따라서 예상되는 몸의 이상 증상에 맞춰 또는 가족들의 평소 체질이나 몸 상태를 감안해 적절한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 운전이나 여행으로 인해 두통이나 근육통에 대비해 진통제를 준비한다. 명절에는 각종 기름지고 다양한 음식을 접하게 되므로 소화불량, 설사에 대비해 소화제나 지사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요리를 하다보면 뜨거운 불이나 조리 도구에 대일 수 있으므로 화상을 대비한 소독 치료제를 준비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추운 겨울이므로 해열제를 비롯한 감기약을 챙기는 게 좋다. 또한 각종 찰과상 등 상처가 생겼을 때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연고나 소독제, 밴드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각종 감염질환 주의
최근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폐렴환자가 발생했다. 설 연휴 국내외로 이동이 많은 시기인 만큼 전염력이 높은 각종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터미널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호흡기 증상(기침 발열 등)을 보이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기침을 할 옷소매로 가리고 해야 한다. 손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으며 해외에서 각종 재래시장 방문이나 야생동물과 가금류 등과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해외여행 가기에 앞서 해당 국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행국가의 감염병 정보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해외여행now.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22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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