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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감기와 독감 그리고 최근 중국에서 발현해 국내까지 전염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각종 언론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자주 접해서 알겠지만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예방수칙도 감기와 독감 예방 수칙과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감기는 200여 종 이상의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상기도 감염증으로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래, 인후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를 일으키는 수많은 바이러스 중 30~50%가 리노바이러스(rhinovirus)종류이고, 10~15%가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종류이다. 봄, 가을 환절기에는 리노바이러스가 많고, 추운 겨울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많다. 감기는 그 원인 바이러스가 너무 많아 백신을 만들 수 없다.
이에 반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감기 증상과 비슷하나 감기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 오한(몸이 오슬오슬 춥고 떨리는 증상), 발열,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며 감기보다 증상이 더 위중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한 가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백신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그 변이가 다양해 그해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플루엔자에 맞게 예방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매년 접종을 한다.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그 원인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인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명명했으나 그 증상 및 위해성은 일반 감기와 달리 매우 심각하다.
감기는 체력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 잠깐 왔다 비교적 쉽게 극복하는 반면 신종코로나는 그 증상이 심각하고 사망에 이르기 까지 한다. 감기와 마찬가지로 아직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고 있다. 현재 시행하는 치료는 일반 감기 치료와 마찬가지로 증상을 없애주는 대증 치료와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우리 몸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다.
바이러스는 혼자 자체적으로 생존할 수 없고 사람이나 동물 등의 숙주의 살아있는 세포 안에서만 살 수 있다. 스스로 영양활동을 할 수 없고 숙주 세포에 의존해서 생존 증식을 한다. 따라서 숙주 생체 밖으로 나왔을 때에는 온도 습도 등 주변 환경과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그 생존 기간이 다를 뿐 다 사멸한다.
감기나 독감, 신종코로나감염증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그 침방울 속의 바이러스가 다른 생체로 들어가지 않으면 곧 죽게 되지만 다른 숙주가 가까이 있으면 바이러스가 새로운 숙주에 침투 할 수 있다. 그래서 현재 보건 당국에서도 전염의 확산을 막고자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의 동선을 조사하고 2m이내에서 접촉자를 추적하는 것이다.
항상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주변사람에 전파되지 않도록 가리고 하며 손을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성 질환의 전염을 예방하는 큰 도움이 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23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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