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차단하기 위해 경남약사회가 전국 처음으로 17개 시군 당직운영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야간에 선별진료소를 찾는 도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경남도는 26일 경남약사회와의 `코로나19 위기대응 간담회`에서 `선별진료소 의료기관 인근 약국 야간 당직 운영방안`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선별진료소 진료의료기관은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나 주변 약국은 병원의 외래진료시간(오후 5시 정도)까지 운영돼 약국을 찾는 환자들에게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따라 양산지역 선별진료소 인근 13개 약국이 26일부터 야간 당직 운영을 시행해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17개 시군 66개 약국이 참여의향을 밝힌 가운데 운영시간은 선별진료소 운영 의료기관과 인근 약국 간 자율적 협의를 통해 결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26일 코로나19와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지난밤 사이 확진자 10명이 발생한데 이어 이날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 현재 도내 확진자는 총 40명이다. 추가 확진자 12명은 창원시 8명, 거창군 3명, 거제시 1명, 창녕군 1명, 김해시 1명이다.
감염경로는 신천지대구교회 방문자 1명, 대구 방문 관련 6명, 경북 안동 확진자와 접촉한 거창침례교회 신도 3명, 나머지 4명은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현재 확진자 건강상태는 일부 폐렴 소견을 보이는 이도 있으나 모두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도는 긴장감을 갖고 대응을 해오고 있다고 밝히면서 민생경제와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해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의 한축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의 타격이 큰 것과 관련해 경제정책을 재검검해 추경예산을 조기 편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추경예산을 오는 4월로 앞당기는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임대료와 이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도는 애로통합센터를 지난 1월 31일 설치한데 이어 오는 3월 소상공인 정책자금 2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어 도를 비롯한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로 당초 1,800억원에서 2,70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도 한다.
도는 재정 신속 집행으로 지역경제에 힘을 불어 넣기로 했다.
상반기 도내 집행 목표는 역대 최고 수준인 63%, 11조 4,215억원으로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도로ㆍ하천 분야 사회간접자본(SOC)사업, 도민 생활과 밀접한 소비ㆍ투자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신속 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토목 및 건축 등 대형 사업을 조기발주하는 등 긴급입찰, 선급금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산, 울산 3개 광역시도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증상을 숨길수록 본인에게 치명적이고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커진다"면서 "증상이 있다면 즉시 시군 보건소나 119에 신고해 주실 것"당부했다.
/조윤정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2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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