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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중앙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장 |
스트레스와 직무스트레스의 차이가 무엇인가? 안전보건공단의 직무스트레스 관련 지침에서 `직무스트레스 요인이라 함은 작업과 관련해 생체에 가해지는 정신적ㆍ육체적 자극에 대해 체내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ㆍ심리적ㆍ행동적 반응을 유발하는 요인을 말한다`로 용어를 정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작업관련 스트레스 변수를 8개 영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물리적 환경`, `직무요구`, `직무자율`, `관계갈등`, `직무불안정`, `조직체계`, `보상 부적절`, `직장문화` 등의 주요변수 등을 구분해 설문문항을 구성하고 직무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고 있다.
몇 년 전 국내 대기업을 상대로 직접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업부서나 경기상황에 따라 차이가 크며 적자 등으로 사업부서의 경영위기가 있는 경우는 직무불안정과 관계갈등의 요인이 크게 관여하고 매출액 대비 업무부하가 많은 경우는 직무요구와 직무자율 항목에서 스트레스부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급증하는 심혈관질환 산재 중에서 만성과로와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산재자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214명에서 2016년 5,642명, 2018년도는 8,105명으로 1999년 대비 7배 정도 높아진 양상을 발표했다. 직무스트레스 부하가 커진 것은 분명하다.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생활스트레스 관련 1967년 미국 워싱턴대학 정신과 교수인 Holmes와 Rahe는 스트레스 척도(생활변화단위) 중에서 제일 큰 비중은 배우자의 사망으로 100점을 부과했고, 이혼 73점, 손상과 질병 53점, 해고 47점, 부서이동 36점, 상사와 갈등 23점, 휴가 13점 등으로 제시했다.
2017년도 잡코리아의 설문조사에서 직장인들이 꼽은 최악의 상사는 34.9%을 차지한 `책임질 일에 나 몰라라 하는 상사`가 1위이고 2위는 `막말, 갑질 등을 일삼는 상사`(30.3%)로 조사됐다.
반대로 직장인들이 꼽은 최고의 상사는 `권위적이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들을 줄 아는 상사`(44.8%)가 1위이고 2위는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을 존중해 주는 상사`(25.8%)가 차지했다. 또한 최근 발표한 인크루트사의 첫 직장 퇴사율 조사에서 1년 미만이 30.6%이며 그 중에서 6개월 미만이 15.4% 였으며 1년에서 2년 미만 29.7%, 2년에서 3년 미만 15.4%로 근속연수가 짧을수록 퇴사빈도가 높았다. 퇴사이유는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15.8%로 제일 높게 나타났으며 업무불만족(15.6%), 연봉 불만족(14.6%) 등의 순이었다. 10년, 20년 전 신입사원의 행태와는 양상이 많이 변화된 것을 볼 수 있다. 기성세대가 이해하지 못하는 청년 문화의 단면일 수도 있다. 깊이 들여다 봐야 할 과제이고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다.
2019년 잡코리아가 직장인이 꼽은 성과가 높은 동료의 특징 조사에는 `뛰어난 전문역량`, `지속적인 자기계발`, `시간관리 철저`, `구체적인 업무목표 설정`, `동료와 소통 및 협력` 등을 제시했다.
경쟁사회에 살아가기 위한 개인의 노력과 사회의 구조와 협력, 가족ㆍ부모의 응원, 친구ㆍ동료의 격려, 이 모든 것들이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써 관여하고 믿어주고 힘을 보탤 때 청년들의 홀로서기와 40대, 50대 가장들의 재취업 용기와 희망에너지가 더해질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김병수 교수팀이 스트레스가 주원인인 만성피로를 줄이는 `3W 습관`을 제시했다. 즉 Walking, 감각 느끼며 걷기, Worry Time, 걱정 정리하는 시간 갖기, Warm Shower, 자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등을 오늘부터 한번 습관으로 변경할 것을 추천하며 어느 누구에게도 세상은 희망이 있고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24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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