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코로나19와 관련, 공적 물량 마스크에 대해 1인당 구입을 3매로 조정 한다고 4일 밝혔다.
또 마스크 중복 구입을 막기 위해 구매이력제도를 도입해 판매시간도 조정한다.
김경수 지사는 4일 브리핑을 가지고 "지난 3일 기준 34만 장의 마스크를 도내에 공급했다"며 "도민들의 수요를 고려할 때 턱 없이 부족한 물량이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재 도민들이 1인당 5매 정도의 마스크를 구입시 약 6만 8,000여명의 도민들이 구입만 할 수 있다.
김 지사는 마스크가 충분히 공급도지 못한 것과 관련해 "도민들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지 못한 것에 도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남약사회, 농협경남본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마스크 공적판매 개선방안을 논의한 결과 공평 분배의 원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1단계 추진으로 현재 마스크 공급량을 최대한 많은 도민들에게 골고루 보급하기 위해 공적 물량으로 보급되는 마스크를 당분간 1인당 최대 5매에서 3매 이내로 조정하고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의 판매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우선 1인당 구매수량 3매 이내 조정은 5일부터 적용을 할 시 현재보다 마스크 구입이 가능한 도민이 60% 늘어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조금이라도 많은 도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라고 설명하면서 도민들의 양해를 부탁했다.
또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의 마스크 판매시간을 오전 11시로 조정하고 번호표를 배부 받은 도민들에 한해 오후 2시에 판매를 하도록 개선했다.
다만 약국은 종전대로 판매시간을 자율적으로 운영을 하도록 한 것은 물류시간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직장인들이 오전 11시에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운 점도 고려했다고 했다.
2단계는 정부와 협의해 마스크 중복 구매를 시스템으로 막을 수 있는 마스크 구매이력제도를 도입을 한다.
현재는 마스크를 구매한 사람이 다시 중복 구매해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를 막기 위해 약국의 건강보험시스템을 활용해 공평하게 판매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 같은 제도 도입이 늦어질 경우 3단계로 시ㆍ군별 이ㆍ통장을 통한 보급방안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지역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경남 소방교육훈련장을 생활치료센터 1호로 개소한다.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충분히 고려해 최소 3개소 이상을 순차적으로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차질 없는 운영을 위해 운영총괄반, 의료지원반, 시설운영반, 구조구급반, 질서유지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된 생활치료센터 관리단을 구성했다.
체온계, 필수의약품이 포함된 개인위생키트와 개인구호 키트(속옷ㆍ세면도구ㆍ마스크 등) 등 물품을 지급하고 매일 식사와 간식 등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필요한 물품을 차질 없이 지원하도록 한다.
상주 의료인력을 배치해 필요한 의료서비스도 차질 없이 제공하는 등 입주자들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고 건강상태 변화 시에는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하기로 했다.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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