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417만 6,000필지에 대한 지난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29일 공시된다.
올해 경남의 공시지가는 전년대비 2.99% 상승했다. 지난해 5.4%에 비해 2.41%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2년 연속해 상승폭이 줄고 있다.
전국 평균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인 5.95%보다 2.96% 낮다. 이는 경남의 전체적인 경기 침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내 공시지가가 가장 높게 상승한 시군은 남해군이 7.53%로 차지했다.
이는 관광산업이 활기가 있어 관광객의 이동이 많은 국도변의 상가 신축과 바닷가 전망 좋은 지역의 활발한 주택ㆍ펜션 신축이 이번 공시지가 상승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시지가가 하락한 시군은 창원시 성산구 및 진해구가 차지했다.
성산구는 공업단지의 실물경기 침체가 공시지가에 반영, 진해구는 표준지 변동률과의 균형 및 경기 침체가 반영돼 공시지가가 하락했다.
결정 공시 전 의견제출 기간 동안 가격 하향을 요구한 필지는 561필지로 전체 의견 제출 필지(673필지)의 83.3%을 차지했다.
열람 의견 제출 필지 중 201필지가 재조사 및 검증, 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정됐다.
도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가 각종 토지 관련 국세ㆍ지방세 부과 기준 및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 등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산정을 위해서 자료 검증 등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며 "도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이의 신청한 필지에 대해서는 면밀한 재조사 및 검증, 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의 신청인에게 회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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