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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장마철 주의해야 할 감염병으로 지난시간에 알아보았던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의 수인성 감염병 이외에도 모기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 일본 뇌염 등이 있다.
말라리아는 Plasmodium 속(p. vivax, p. ovale, p. malaria, p. falciparum)에 속하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에 나타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우리나라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대부분이다.
증상은 보통 2주에서 많게는 수개월까지의 잠복기를 거친후 나타나는데 그 특징은 권태감과 서서히 상승하는 발열이 초기에 수일간 지속되며 오한기, 고열기, 발한기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두통이나, 구역, 설사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에 감염된 작은 빨간 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뇌염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돼 발생되는 급성 중추신경계 감염질환으로 불현성(무증상) 감염이 대부분이다.
현성감염일 경우 증상은 급격하게 진행되는데 초기에는 고열(39-40℃),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등을 보인다. 더 진행 시에는 중추 신경계가 감염돼 의식장애, 혼수, 경련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외에도 장마철에는 수해 등 오염된 물이나 여러 접촉을 통해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유행성각결막염이나 급성출혈성막염 등 유행성 눈병에 걸릴 수 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이다.
그 증상은 보통 양쪽 눈의 충혈, 통증, 눈물, 눈부심, 귓바퀴 앞 림프절 종창, 결막하 출혈이 나타나며 3~4주 정도 지속된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은 피코르나바이러스(Picornavirus) 군의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제70형 또는 콕사키바이러스(coxachievirus) A24형에 감염돼 발생하는 안과질환으로 특히 콕사키바이러스 A24형의 경우 대규모 유행을 일으키는 특징을 가진다.
증상은 갑작스러운 양쪽 눈의 출혈, 동통, 이물감, 소양감, 눈부심, 눈물, 안검부종, 결막부종, 귓바퀴앞 림프절 종창이 있을 수 있다. 결막하 출혈반이 70~90%에서 발생, 결막하 출혈은 7~12일에 걸쳐 점차 흡수된다.
이 외에도 온도와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각종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쉬운데 그 중 대표적으로 무좀을 들 수 있다.
이는 피부에서 곰팡이균(진균) 염증을 일으키는 전염성 피부병으로 평소 발이 습하지 않도록 땀을 잘 흡수하는 양말을 신고 발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3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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