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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각종 유해한 세균이나 이를 옮기는 매개체가 되는 해충이 번성하기 쉽다. 특히 여름철 장마 또는 태풍으로 물에 잠기거나 젖었을 때 더 활성화 되는데 침수 후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 음식물 주의 하기
주로 낮은 지역에 있는 주택이나 상가 등이 일단 침수된 경우, 각종 분변 또는 오물에 오염됐을 것을 고려해 처리해야 한다. 시골지역의 경우 목장이나 축사로부터도 물이 오염됐을 가능성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침수로 인해 오염된 물과 그 물이 닿았던 음식은 절대 먹지 말고 버리는 것이 원칙이다.
마시는 물은 반드시 끓였거나 병에 든 물 즉, 생수를 마시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세균은 약 1분 정도 끓는 물에서는 대부분 사멸된다. 그러나 화학물질에 오염된 물의 경우에는 끓이는 것만으로는 안되며 이 경우에는 생수를 이용해야 한다.
캔에 담긴 음식의 경우라도 캔이 일부 열렸거나 손상이 된 경우, 부풀어 올라있는 경우에는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음식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색깔, 모양 등의 변화가 있으면 폐기해야 한다.
침수되지는 않았지만 단전된 냉장고에 들어 있던 음식물, 고기, 생선, 계란, 채소 등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 대개 냉장고의 경우, 단전 된 지 2시간 이내에는 안전하지만 그 이상의 경우 음식이 상했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2시간 이내라 하더라도 단전 기간 중 최대한 냉장고 문을 열지 않도록 하고, 냉동고의 경우에는 24시간 이상 경과한 경우 폐기하는 것을 권장한다.
◆ 신속한 건조와 소독
오랫동안 침수됐던 경우에는 환기를 위해서 창문과 문을 적어도 30분 정도 열어놓았다가 들어가야 한다. 또한 가급적 빨리 집안의 물건들을 말려야 한다.
침수 후 집안이나 주변을 청소하고 건조시키면서 작업을 하는 경우, 반드시 방수장갑과 장화를 사용하고 몸에 상처 부위가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소독이나 건조가 불가능한 물건들을 버리고, 소독 가능한 물건들은 뜨거운 물과 소독제로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위생관념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 사용하던 장난감도 가지고 놀지 못하도록 하고 모두 소독해야 하며 소독이 끝날 때 까지 오염지역에서 놀지 못하게 해야 한다.
◆ 집 주변 관리
침수 후에는 모기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집 주위에 고인 물이 모기의 서식지가 될 수 있으므로 물이 고일 수 있는 폐타이어나 양동이 등 고인 물을 버리고 각종 쓰레기 오염 물질을 처리하는게 중요하다.
또한 다시 침수되거나 물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일이 없도록 지붕이나 하수구를 정비해야 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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