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회가 14일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의한 임시회를 속개하고 후반기 의장에 이광섭 의원(통합당)을 선출했다.
부의장에는 성재기 의원(무소속)이 선출됐지만 성 부의장은 선출 직후 부의장직을 사임했다.
이날 임시회에는 재적의원 10명 중 통합당 의원 5명, 무소속 의원 1명이 참석했으며 민주당 의원 4명은 전원 불출석했다.
이어 김정선(통합당) 임시의장은 지난 1일 실시된 3차 투표 결과 중 배재성 의원에 기표된 2표를 무효표 처리했다.
이에 따라 이광섭 의원이 5표를 획득했고 배재성 의원이 3표, 무효표는 2표로 판명됐다.
이날 선출결과에 대해 민주당 측 의원들은 의장선거 무효를 선언하며 향후 강력한 법적 투쟁에 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 민주당측 감표위원이었던 정금효 의원은 "1일 3차까지의 배재성 후보 투표용지 5표가 똑같은 위치해 있다며 (통합당측이) 이의를 제기했지만 14일 개표결과는 어느 표는 유효, 어떤 표는 무효 처리했다"며 "이런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고 말했다.
통합당측은 지난 1일 양 당의 의장 후보의 표가 1, 2차에 이어 5대 5로 확정될 무렵 통합당 감표위원인 이관맹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의 표가 똑같은 곳에 기표돼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김 임시의장이 이를 받아들여 정회한 바 있다.
함안군의회 통합당측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특정 위치 기표행위는 사전 모의에 의한 것으로 민주선거의 4대 원칙 중 비밀투표에 위반에 해당되기 때문에 모두 무효표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민주당은 투표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된 만큼 선거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후반기 의장단 선출의 파행이 14일째 이어져왔다.
한편 민주당측 의원들은 의장단 선거결과에 대한 법적 투쟁과는 별도로 긴요한 함안군정 추진에는 지장이 없도록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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