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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패혈증(敗血症)이란 한자어 그대로 해석해 보면 썩고 변질된 비정상적인 피로 인한 증상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세균이나 그 독소가 혈중이나 몸에 침투해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증상을 의미한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발열 증상 혹은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 ▲호흡수가 분당 24회 이상으로 증가(빈호흡) ▲분당 90회 이상의 심박수(빈맥) ▲혈액 검사상 백혈구 수의 증가 혹은 현저한 감소로 이 4가지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나타나면 이를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이라 하는데 인체가 세균, 곰팡이, 기생충 및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이 나타나면 패혈증으로 볼 수 있다.
◆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이다.
◆ 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은?
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은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 증상은 주로 하지에서 시작하는데, 그 모양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 비브리오 패혈증도 코로나처럼 전염될까?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며,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 비브리오 패혈증이 빈발하는 시기와 환경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발생해 8~9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 비브리오 패혈증에 특히 위험한 사람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 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에 육박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고위험군으로는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 있다.
◆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수칙은?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 해야 한다.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아래와 같은 사항을 준수한다.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조리시 85도 이상 가열처리한다. 조개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어패류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는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
◆ 비브리오 패혈증의 치료 방법은?
세균의 감염이므로 적절한 항생제 복용을 통해 치료하고, 필요한 경우 병소 부위의 적극적인 병변절제를 통해서 치료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32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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