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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9/03  송종구 기자
창원해양경찰서, 강풍에 육상으로 밀린 선박 승선원 구조
좌주로 인한 선박 해양오염 없어

 

창원해양경찰서는 3일 오전 1시께 고성군 동해면 매정마을 인근해상에 태풍 피항중이던 A호(1,500톤, 컨테이너선, 승선원 14명)가 태풍 영향으로 강풍에 선박이 주묘되면서 육상으로 밀려 좌주 됐다고 밝혔다.
　

주묘란 닻의 파주력을 초과한 힘에 의해서 닻이 이동하는 것을 뜻한다.
　

신고를 접수한 창원해경은 구조대와 파출소 구조인력을 현장으로 급파해 인명구조에 나섰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A호 승선원 14명은 육상에 좌주된 직후 생명의 위협을 느껴 선박 비상용 사다리를 이용해 육상으로 대피했다.
　

그러나 대피 한 곳이 육로가 없고 태풍의 영향으로 기상이 좋지 않아 접근이 불가해 간조때를 기다려 승선원 14명을 구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A호의 승선원 총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대기중이던 대형버스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다행히 승선원 전원의 건강상태에는 이상이 없고, 좌주로 인한 선박 해양오염 또한 없다"고 말했다. 

 

/송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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